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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무능했던 왕 김재원, 이민호 위한 마지막 선물 “나의 마지막 어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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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무능했던 왕 김재원, 이민호 위한 마지막 선물 “나의 마지막 어명”(종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5.09.22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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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은혜 기자] 조선의 역사에서 가장 무능했던 왕을 꼽으라고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삼전도의 굴욕’과 ‘소현세자의 죽음’은 그를 대표하는 사건이 됐다. 그는 바로 조선의 16대 왕 인조다.

21일 방송 된 MBC ‘화정’에서는 죽음을 앞 둔 인조(김재원 분)과 봉림대군(이민호 분)을 어좌에 앉지 못하게 하려는 이들의 움직임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 MBC '화정' 조민기와 조성하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사진= MBC '화정' 방송화면 캡처]

‘화정’의 김자점(조민기 분)과 강주선(조성하 분)은 서로를 향해 숨겨뒀던 발톱을 내 보이며 역적으로 몰릴 상황이 됐다. 김자점은 망연자실 했으나 강주선은 청에 사람을 보내며 마지막 살 길을 모색했다.

조성하가 청에 도움을 청할 움직임이 포착되자 정명공주(이연희 분)와 그녀를 따르는 사람들은 모두 긴장했다. 조성하가 청에 도움을 청하게 된다면 이민호의 자리 역시 위태로워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민호의 자리가 위태로워지자 이연희는 조민기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같은 시각 이민호를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하는 조성하는 이민호를 찾아가 거래를 제안했다.

조민기는 자신을 찾아 온 이연희를 보며 “나를 찾아 조언을 구할 줄 알았다”며 아이러니함을 설명했다. 이연희는 조민기에게 “그동안 해왔던 일들 중 나라와 백성을 생각한 것은 티끌조차 없었냐” 물었고 조민기는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해 이연희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조민기는 “그런 사람이 있다”며 이연희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민호를 찾아간 조성하는 “어좌에 앉아야하지 않냐”며 “나와 손을 잡자”고 말하며 이민호를 협박했다. 조성하는 이민호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자리에서 일어섰고 이민호는 위기감을 느끼는 듯 했다.

파멸을 맞이할 것이라 생각했던 조성하가 여전한 것을 알게 된 김재원은 수심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김재원은 자신을 따르는 내시에게 “공주와 세자가 강주선과 김자점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을 하며 생각에 빠져있었다.

피를 토하며 쓰러진 김재원은 어의를 부르겠다는 내시의 말에 “도승지를 부르라”고 말했다. 도승지를 부른 김재원은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이 교지는 꼭 선포하라”고 말하며 교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MBC '화정' 김재원이 이민호를 위해 간신들을 잡을 수 있는 함정을 팠다 [사진= MBC '화정' 방송화면 캡처]

김재원은 정신을 잃기 전 도승지에게 교지를 내리고 김류(박준규 분)에게는 ‘고명대신’이라는 감투를 쥐어주며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을 해 이연희, 이민호 등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 고명대신이라는 감투를 쓴 박준규는 자신의 생각대로 조정의 모든 일을 결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세자 자리를 다시 논의하며 이민호의 자리를 직접적으로 위협했다.

이민호의 자리가 가장 위태롭던 순간 도승지는 김재원이 직접 내린 교지를 펼쳐들었다. 그러나 백지 상태의 교지는 박준규를 당황시켰다. 때마침 그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선 김재원은 “이 나라 임금인 나의 마지막 어명”이라며 다음 왕이 펼쳐나갈 미래를 위한 초석을 위해 간신배들을 잡기 위한 함정이었음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화정’에서 의중을 알 수 없던 김재원의 행동이 모두 미래를 이끌 이민호를 위한 것임이 밝혀지며 새로운 반전을 선사했다.

종영을 한 회 앞둔 ‘화정’에서 이민호는 무사히 옥좌에 앉을 수 있을지, 청나라에 도움을 요청한 조성하의 미래는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눈길을 끌고 있다.

MBC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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