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07:24 (금)
'두번째 스무살' 최원영, 그가 멘붕일수록 시청자는 '깨소금 맛'이라는데 왜일까?
상태바
'두번째 스무살' 최원영, 그가 멘붕일수록 시청자는 '깨소금 맛'이라는데 왜일까?
  • 유원형 기자
  • 승인 2015.09.27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유원형 기자] 사면초가라는 말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게 아닐까? '두번째 스무살' 속 최원영이 깊이와 넓이를 헤아릴 수 없는 늪에 빠져들며 멘붕에 빠졌다.​

2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연출 김형식, 극본 소현경)에서는 김우철(최원영 분)이 과거에 이혼을 종용했던 아내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고, "내 마누라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던 아내의 '남사친'에게는 불륜이 발각됐다. 여기까지도 멘붕인데 내연의 여인은 내가 당신 1순위가 맞냐며 목을 조여오고, 내 편이던 아들마저 아내에게로 등을 돌렸다. 그야말로 최원영 수난시대다.

▲ 최원영 [tvN '두번째 스무살' 방송 캡처]

악인(?)이 자충수를 두며 점차 몰락해 가는 과정을 보는 즐거움에서일까? 최원영이 멘탈붕괴로 어쩔 줄 몰라 할수록 시청자들은 오히려 깨소금 맛이고 즐겁다.

갈수록 유치해지는 남편 김우철(최원영)은 때 아닌 질투심에 난폭 운전을 하고 느닷없는 꽃 선물에 '남편'이라는 자리에 대해 자부심을 갖기까지 한다. 얄밉다가도 귀여운 질투와 유치한 대처에 시청자들의 웃음이 절로 난다. 그래서인지 시청자들 역시 '자꾸 괴롭히고 싶다', '약 올리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극중 김우철이 얄밉기보다 귀엽고 웃음이 나는 데는 배우 최원영의 표정, 몸짓 등 섬세한 연기가 뒷받침하고 있다. 순종적이던 아내 하노라(최지우 분)가 예전과 달리 절대로 지지 않고 말대꾸를 해대면 그의 당황해 하는 표정은 귀여움까지 풍기며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특히 26일 방송은 남편 김우철(최원영)의 멘붕 데이나 다름없었다. 호통치고 원망할 때 당황스런 표정으로 시작해 아이러니하고 피곤해지고 멘붕으로 끝나는 감정들은 최원영을 통해 다채롭게 표현되었다.

이미 '사랑스러운 악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고 있는 김우철이 앞으로 이 멘붕 상황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궁금증이 쌓이고 있다. 순종하던 아내(최지우)의 대반격과 주위의 급변 속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극의 흥미를 배가하고 즐거움을 더하는 그가 계속해서 어떤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40 공감 청춘 드라마로 사랑 받고 있는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은 매주 금, 토 저녁 8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