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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홍경민, 넥스트와 함께 故 신해철 '안녕' 불러 "제 목소리 제외하면 신해철 평소 그대로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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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홍경민, 넥스트와 함께 故 신해철 '안녕' 불러 "제 목소리 제외하면 신해철 평소 그대로의 무대"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0.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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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불후의 명곡' 故 신해철 작고 1주기 특집에서 홍경민이 故 신해철이 생전 활동하던 밴드 넥스트(N.EX.T)와 함께 신해철의 '안녕'을 선보였다.

24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故 신해철 작고 1주기 특집에서 생전 故 신해철과 각별한 사이였고, 최근 故 신해철 추모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던 가수 홍경민이 '불후의 명곡' 다섯 번째 무대로 '안녕'을 선택했다.

▲ 홍경민이 넥스트와 함께 신해철의 '안녕'을 선보였다 [사진 = KBS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안녕'은 1990년 발표된 신해철의 1집 앨범에 수록된 곡. 1990년 당시 신해철은 '안녕'에 당시 국내에 생소하던 영어 랩을 사용해 충격을 안겨줬던 노래다. 홍경민은 '안녕'을 선택한 것에 대해 "신해철의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하는 곡"이라면서, 넥스트와 함께 무대를 선보였다. 홍경민은 "아마 제 목소리만 제외하면 신해철 선배가 평소 콘서트에서 선보이던 넥스트 공연 그대로의 무대일 것"이라며 신해철에 대해 특별한 트리뷰트를 선사했다.

홍경민은 그의 말처럼 평소 신해철이 넥스트나 본인의 콘서트에서 하던 퍼포먼스를 똑같이 따라하며 더욱 특별한 무대를 펼쳤고, 관객들도 신해철 콘서트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홍경민의 흥겨운 무대에 공연 내내 박수로 호응하며 뜨거운 열광을 보냈다. 홍경민은 무대를 마친 후 즉석에서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로 신해철의 모창을 하며 "발음을 흐리게 하면 홍경민이고, 발음에서 아에이오우를 꼭꼭 씹어서 부르면 신해철이다"라며 신해철 앞에서 직접 모창을 선보였던 일화를 소개했다.

정동하는 "홍경민 선배의 무대를 보는데, 신해철 선배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기분이었다"며 홍경민의 무대에 감탄했고, 테이도 "리허설 때 이 무대를 봤는데 오늘 홍경민 선배가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도 모르게 뒤에서 홍경민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신해철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더욱 특별한 트리뷰트 무대를 선사한 홍경민의 '안녕'은 명곡판정단에게 424표를 받아, '민물장어의 꿈'을 부른 케이윌을 누르고 1승을 기록했다.

24일 방송된 KBS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는 장협착수술 당시 의료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지난 2014년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난 故 신해철을 기리는 '故 신해철 작고 1주기 특집'으로 꾸며졌다.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故 신해철 작고 1주기 특집에는 하동균이 '날아라 병아리'를, 테이가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부활의 보컬 출신 정동하가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를, 케이윌이 '민물장어의 꿈'을,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 출신 가수 손승연이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를, 홍경민이 '안녕'을, 키스가 '재즈카페'를 각각 선보였으며, 故 신해철이 활동하던 밴드 넥스트(N.EX.T)와 전 출연자가 함께 故 신해철의 데뷔곡이자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인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로 오프닝 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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