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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이번엔 실축 악령' 맨유, 마샬 승부수에도 리그컵 충격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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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이번엔 실축 악령' 맨유, 마샬 승부수에도 리그컵 충격 탈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9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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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스브러와 16강전서 후반 교체투입되고도 날카로움 실종…첫 키커 실축으로 패배 빌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아스날과 첼시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리그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는 같은 날 리그컵 16강을 통과해 대조를 이뤘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미들스브러와 2015~2016 잉글랜드 리그컵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을 득점없이 비긴 뒤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웨인 루니와 마이클 캐릭, 애쉴리 영이 모두 실패하면서 1-3으로 졌다.

이날 맨유는 주전의 체력 안배를 위해 1.5군으로 맞섰다. 원톱에 제임스 윌슨을 세우고 왼쪽 측면 공격수로 한동안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멤피스 데파이를 세워 경기 감각을 되찾도록 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슛이 전반 29분 마루앙 펠라이니에 의해 나왔을 정도로 공격력이 무뎠다. 이후 데파이의 중거리 슛과 윌슨의 슛이 연달아 나왔지만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빈약한 공격력을 보다 못한 판 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윌슨을 빼고 루니를 투입시키는 강수를 뒀지만 데파이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펠라이니의 계속된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만 했다.

결국 판 할 감독은 후반 25분 데파이까지 빼고 앤서니 마샬까지 투입시키며 마지막 교체수를 썼지만 연장 후반까지 미들스브러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맨유는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시작한 승부차기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미들스브러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에서 첫 키커 루니의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미들스브러의 두 번째 키커 데이빗 누겐트의 킥이 오른쪽으로 벗어난데 이어 페레이라가 성공시켜 1-1 균형을 맞췄지만 세 번째 키커 캐릭이 역시 오른쪽으로 벗어나는 킥으로 홈팬들의 실망을 샀다.

맨유는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네 번째 키커 영마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8강 진출 티켓을 미들스브러에 내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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