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4연패 끝에 결승서 4점차 승리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한국 남자 컬링이 숙적 일본을 꺾고 13년 만에 태평양-아시아 패권을 차지했다.
김수혁 김태환 박종덕 남윤호 유민현으로 짜여진 한국 남자대표 강원도청팀은 1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벌어진 2015 태평양-아시아컬링챔피언(PACC) 남자 결승에서 일본을 1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5년 만에 결승에 올라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한 데 이어 2002년 우승 이후 13년 만에 패권을 탈환해 기쁨이 배가됐다.
일본을 상대로 2012년 이 대회에서 승리한 이후 지난 12일 예선전 연장 7-8패까지 4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출발이 좋았다.
양세영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17위 한국은 5엔드에서 무더기 4점을 뽑아내 전반을 8-1로 압도한 뒤 세계랭킹 12위 일본의 추격을 4점차로 뿌리쳤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대회 9연패를 노리던 세계랭킹 6위 중국을 8-6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기세를 이어 정상에서 환호했다.
세계컬링연맹에 따르면 스킵 김수혁은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에 올라 너무 기쁘다. 이번 대회 경기는 준결승이 최고였고 결승은 승리에 집중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2018년 평창올림픽 우승이다. 그 목표를 향해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은 3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를 5-4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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