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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언제쯤 돼서야 '퍼거슨 색깔 지우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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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언제쯤 돼서야 '퍼거슨 색깔 지우기' 가능할까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2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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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맨유의 변화, 완성되기까지 시간 더 걸릴 것"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7년 동안 지휘했다. 때문에 퍼거슨 감독의 색깔을 지우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영국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0일(한국시간) “맨유는 여전히 퍼거슨 감독의 스타일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맨유 지휘봉을 잡고 한 시즌도 버티지 못한 데이비드 모예스 역시 이 부분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모예스는 “어떤 감독이라도 새로운 팀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며 “맨유의 경우라면 더욱 심해진다. 퍼거슨은 맨유에서 수십 년 동안 성공을 거뒀다. 이런 업적을 뒤따르는 것은 누구든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맨유는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27년 동안 퍼거슨 스타일에 굳어진 맨유가 새로운 감독을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퍼거슨 감독은 2012~2013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했지만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2013~2014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모예스는 고전 끝에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모예스는 “맨유의 변화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퍼거슨 영광의 시대를 재현하려면 매우 오래 걸릴 것”이라며 “퍼거슨 감독의 후임은 누구라도 힘든 직업”이라고 말했다.

이 부분은 맨유의 팬들 역시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이 지난 시즌부터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원받았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판 할 감독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 수뇌부 역시 판 할 감독을 위해 더욱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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