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양동근-클라크 52득점 쌍끌이' 모비스, 삼성 맞아 23연승
상태바
'양동근-클라크 52득점 쌍끌이' 모비스, 삼성 맞아 23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6 2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동근 3개 등 3점슛 7개로 93-82 승리…삼성은 라틀리프-문태영 '전 모비스 듀오' 활발한 공격력도 무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서울 삼성이 "이번만큼은 이기겠다"는 각오로 나왔고 울산 모비스는 "이번에도 어림없다"고 맞섰다. 결과는 이번에도 모비스의 승리였다. 모비스가 삼성을 상대로 1412일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은채 23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양동근(28득점, 3점슛 3개, 7어시스트)과 아이라 클라크(24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93-82로 이겼다.

모비스는 지난 2012년 1월 14일부터 1412일째 삼성을 상대로 23차례 경기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는 대기록을 세웠다. 모비스는 삼성을 상대로 특정팀을 상대로 한 연승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모비스는 기록 이전까지만 해도 35승 52패로 삼성에 약했지만 어느덧 58승 52패로 우위를 점했다.

▲ 울산 모비스 양동근(왼쪽에서 두번째)이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BL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 리카르토 라틀리프(오른쪽)의 수비를 제치고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삼성도 이날만큼은 승리를 별렀다. 1차전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82-83으로 아쉽게 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모비스에서 삼성으로 건너온 듀오 리카르도 라틀리프(2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태영(16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에 김준일(13득점, 4어시스트)까지 더해 팽팽하게 맞섰다.

3쿼터까지만 해도 모비스가 67-62로 5점차로 앞섰을 정도로 삼성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4쿼터에 대반격을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모비스의 집중력은 끝까지 빛났다. 3쿼터까지 21득점을 올리며 모비스 공격을 이끌었던 양동근이 4쿼터에도 9점을 올렸고 클라크 역시 6점을 책임졌다. 여기에 김수찬(8득점)도 6득점을 기록하며 모비스의 득점을 책임졌다.

양동근은 4쿼터에 3점슛 하나를 포함해 내외곽 공격을 이끌며 득점을 차곡차곡 올렸고 클라크 역시 양동근이 슛 실패를 곧바로 덩크슛으로 연결하며 역시 점수를 벌었다. 김수찬의 활약도 약방 감초처럼 거들면서 라틀리프, 문태영, 김준일에 론 하워드(15득점, 3어시스트)까지 분전한 삼성을 꺾었다.

이날 결정적으로 승패를 가른 것은 외곽포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삼성이 24-22로 근소하게 앞섰을 정도로 큰 차를 보이지 않았고 턴오버 역시 삼성이 모비스보다 하나 적은 8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은 3점슛 7개 가운데 하나만 성공시켰을 정도로 외곽포 자체를 별로 시도하지 않은 반면 모비스는 16개 가운데 7개를 넣으면서 점수차를 벌리는데 큰 힘이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