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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꺾고 전구단 승리 KGC, 개막 후 홈 10연승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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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꺾고 전구단 승리 KGC, 개막 후 홈 10연승 신기록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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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로드·오세근 활약으로 78-75 승리, 역대 2위 홈 13연승…KT는 1379일만에 SK 원정 승리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다. KGC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전구단 승리를 챙김과 동시에 개막 후 홈 10연승을 기록한 첫 팀이 됐다.

KGC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모비스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마리오 리틀(24득점, 3점슛 2개)과 찰스 로드(18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오세근(13득점, 7리바운드, 2스틸)의 고른 활약으로 78-75로 이겼다.

3위를 달리고 있던 KGC는 최근 7연승으로 15승 8패가 되며 2위 모비스(15승 7패)와 승차를 반경기로 좁히며 위협했다. 특히 KGC는 역대 시즌 개막 후 홈 10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KGC는 지난 20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2003년 원주 TG삼보(현재 동부) 이후 12년 만에 개막 후 홈 최다 연승인 9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강팀 모비스까지 꺾고 대기록을 세웠다.

▲ 안양 KGC 인삼공사 선수들이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2015~2016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승리, 개막 후 홈 10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또 KGC는 지난 2월 22일 전주 KCC와 경기부터 홈 13연승으로 팀 자체 역대 홈 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고 역대 홈 연승에서도 단독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역대 홈 최다 기록은 서울 SK가 갖고 있는 27연승이다.

KGC는 3쿼터까지 모비스를 압도하며 크게 앞서나갔다. 리틀은 2쿼터에만 13득점,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쳤고 강병현(9득점, 3점슛 3개)도 2쿼터에 자신이 이날 기록한 득점을 집중시켰다. 또 로드와 오세근 역시 3쿼터까지 14득점과 8득점을 올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 KGC는 모비스에 66-49로 17점이나 앞섰다.

그러나 모비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까지 2득점으로 조용했던 양동근(12득점, 6어시스트)이 4쿼터에 10점을 몰아쳤고 전준범(17득점, 3점슛 5개, 7리바운드)과 김수찬(16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의 외곽포가 쏟아지면서 대축격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3점을 뒤진 경기 종료 13초 전 김수찬의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KGC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KT는 1379일 만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승리의 노래를 불렀다. 지난 2012년 11월 23일 이후 SK를 상대로 원정 9연패했던 KT가 4쿼터 대반격으로 83-7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SK에서 활약했던 코트니 심스(17득점, 11리바운드)와 마커스 블레이클리(17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나란히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조성민(15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박철호(14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에 복귀한 전주 KCC 김태술(가운데)이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 2015~2016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SK는 징계에서 돌아온 김선형(25득점, 6어시스트, 2스틸), 데이비드 사이먼(23득점, 10리바운드, 2블록) 등이 분전했지만 KT의 막판 공세에 홈에서 고개를 떨궜다.

전주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리카르도 포웰(1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안드레 에밋(19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효범(13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창원 LG를 83-73으로 꺾었다.

옆구리 통증 때문에 지난 2경기 결장했던 김태술은 5득점에 그쳤지만 9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스틸로 경기를 조율, 승리로 이끌었다. KCC는 2연패에서 탈출, 13승 11패로 4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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