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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복귀 앞둔 SK, 스펜서 원맨쇼로 7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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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복귀 앞둔 SK, 스펜서 원맨쇼로 7연패 탈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18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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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조 잭슨-이승현 활약에도 4연승 좌절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김선형이 복귀를 앞둔 서울 SK가 안방에서 선두 고양 오리온을 대파하고 7연패 사슬을 끊었다.

SK는 1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 경기에서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은 드워릭 스펜서의 활약에 힘입어 90-69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연패 늪에서 벗어난 9위 SK는 시즌 7승(13패)째를 수확, 8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없었다. 3연승을 마감한 오리온은 시즌 4패(18승)째를 당했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스펜서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SK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 선수 스펜서였다. 스펜서는 3쿼터에만 12점을 폭발하는 등 1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22점 9리바운드, 박승리는 1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SK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잠실 학생체육관을 찾은 김선형 앞에서 연패를 끊어 의미를 더했다. 중앙대 재학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KBL로부터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선형은 21일 원주 동부와 경기부터 뛸 수 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44-37로 앞선 상황에서 3쿼터를 맞은 SK는 스펜서의 2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오리온에 맹공을 퍼부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스펜서는 쿼터 막판 연거푸 2점슛을 꽂아 넣으며 팀이 멀찌감치 달아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조 잭슨, 김동욱이 연달아 턴오버를 범해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 협의로 물의를 일으킨 SK 김선형이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전에 앞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있다.

연패 탈출을 예감한 SK는 4쿼터 들어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4쿼터에서는 박승리와 김우겸, 이대헌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오랜만에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SK는 안방에서 연패를 끊어내고 중위권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췄다.

오리온은 조 잭슨이 25점, 이승현이 11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많은 턴오버를 범했고 리바운드 개수에서도 23-36으로 뒤져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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