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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 2년 36억 FA 계약, 삼성 전설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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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 2년 36억 FA 계약, 삼성 전설로 남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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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뛸 때도 선수생활 마지막을 삼성에서 보내야겠다고 생각"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라이언 킹’ 이승엽(39)이 삼성 라이온즈와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28일 “이승엽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16억원, 연봉 10억원 등 총액 36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승엽은 내년 시즌부터 대구구장을 떠나 신축 구장인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17시즌까지 뛰게 됐다.

▲ 이승엽이 삼성과 2년 36억원에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스포츠Q DB]

1995년 삼성에 입단한 뒤 그 동안 숱한 대기록을 만들어냈던 이승엽은 불혹의 나이인 올해도 타율 0.332(270타수 156안타)에 26홈런 90타점을 기록, 후배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기량을 뽐냈다. 개인 통산 400홈런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승엽은 계약을 마친 뒤 “삼성은 내 마음의 안식처와도 같은 팀”이라며 “일본에서 뛸 때에도 선수로서 마지막을 삼성에서 보내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약속을 지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36이란 숫자는 내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백넘버와 같은 금액에 FA 계약을 마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2년간 후회 없이 온 힘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타자라는 별명답게 이승엽은 이번 FA 계약을 통해 받는 돈으로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기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계약금 가운데 3억원으로 가칭 ‘이승엽 재단’을 만들기로 한 것. 본격적인 재단 활동은 은퇴 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재단 설립과 운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승엽은 “꿈나무 야구선수 육성을 위한 재단 설립 자금으로 3억원을 쓸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준비에 들어가고 은퇴 후에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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