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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혹은 와일드카드' 미네소타 박병호를 향한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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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혹은 와일드카드' 미네소타 박병호를 향한 기대와 우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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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잠재력 보유했지만 활약 여부는 미지수"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포텐셜 임팩트 혹은 와일드카드.’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가 어떤 쪽에 더 근접한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2016년 미네소타의 운명이 결정된다. 전자 ‘포텐셜 임팩트’를 보인다면 미네소타는 지구 우승팀이 될 것이고 후자 ‘와일드카드’에 머무른다면 그저 그런 평범한 팀에 머물 것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데이비드 숀필드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새 시즌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판세를 전망하며 미네소타의 전력을 분석했다. 그는 “미네소타가 한국인 장타자 박병호를 보유하게 됐다”며 “강렬한 방망이를 보여줄 잠재력을 보유한 것은 사실이지만 활약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 박병호가 '포텐셜 임팩트 혹은 와일드카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새 시즌 미네소타의 운명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 캡처]

미네소타는 1285만 달러(150억 원)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 비용, 최대 5년 총액 1800만 달러 연봉을 들여 박병호를 영입했다. 숀필드 기자는 KBO리그에서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의 가세를 미네소타의 전력보강 요인으로 둠과 동시에 빅리그 적응 문제를 들어 맹타는 확신할 수 없는 ‘와일드카드’로 분류한 것이다.

박병호 합류 외에 2016년 미네소타의 긍정적인 요소로는 미구엘 사노의 풀타임 첫 시즌, 유망주 바이론 벅스턴의 중견수 기용, 젊은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의 성장 가능성, 외야수 맥스 캐플러의 빼어난 마이너리그 출루율(0.416) 등이 꼽혔다.

불투명한 박병호의 미래를 비롯한 위험 요소로는 사노의 외야 이동(1/3루수인 사노는 박병호로 인해 우익수로 포지션 변경), 벅스턴의 메이저리그 적응 여부, 로사리오의 낮은 출루율(0.289),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기엔 너무 약한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 등이 거론됐다.

미네소타는 2015년 폴 몰리터 감독 체제 하에 83승 79패를 기록, 캔자스시티에 이어 지구 2위에 자리했다. 야구전문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미네소타가 2016년 79승 83패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지구 공동 3위에 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1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87승 75패), 2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81승 81패), 5위는 캔자스시티 로열스(77승 85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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