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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마에다, 커쇼 뒷받침? 급한 다저스 선발 보강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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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마에다, 커쇼 뒷받침? 급한 다저스 선발 보강 나섰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3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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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에이전트 다저스타디움 방문, LA행 급물살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일 에이스가 클레이튼 커쇼의 뒤를 받쳐 LA 다저스의 투쓰리 펀치를 이룰 것인가.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으로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마에다 겐타(27)가 다저스와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23일 마에다의 에이전트 애덤 카츠가 22일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다저스 수뇌부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존 모로시 기자 역시 23일 "다저스가 마에다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해 일본발 소식에 설득력을 더했다.

▲ 마에다가 다저스에 입단해 류현진과 투쓰리 펀치를 구성할 수 있을까. 마에다의 에이전트가 다저스타디움에 방문해 다저스 수뇌부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히로시마 도요 카프 공식 페이스북 캡처]

마에다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할 뜻을 밝혔을 때만 해도 다수의 구단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거액의 돈을 받고 미국에 입성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연달아 팔꿈치 부상을 입어 마에다의 가치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결국 급한 다저스가 나섰다.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한 잭 그레인키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빼앗겼고 이를 메우기 위해 데려온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류현진이 어깨 관절와순파열에서 빠르게 회복중이라지만 부상 이전의 완벽한 기량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마에다는 NPB 8년 통산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투수가 받는 사와무라상을 두 차례 거머쥐었다. 2015 시즌에는 29경기에 등판해 206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 175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와 마에다 사이에 금액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와 재계약에 쓰려던 2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마에다의 몸값을 포스팅 비용 상한선 2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8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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