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9:33 (금)
볼티모어와 계약 김현수 "강정호 도움 덕, 민폐 끼치지 않겠다"
상태바
볼티모어와 계약 김현수 "강정호 도움 덕, 민폐 끼치지 않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4 0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눈물 흘릴 수 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 오고싶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현수(27)가 볼티모어와 계약해 메이저리거가 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침내 김현수와 공식 계약을 발표했다.

볼티모어는 24일(한국시간) 김현수와 2년 700만 달러(82억 원)에 김현수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은 김현수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장면, 홈구장 캠든야즈 앳 오리올 파크에서 엄지를 치켜든 모습 등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등번호 25번을 받은 김현수는 “볼티모어를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 눈물을 흘리라면 흘릴 수 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에 오고 싶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자부심을 느낀다. 내가 갖고 있는 기술들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김현수가 마침내 메이저리거가 됐다. 등번호는 25번이다.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트위터 캡처]

다음은 김현수와 일문일답. 
 

- 볼티모어 선수가 됐다. 가장 기쁜 부분은?

"메이저리거가 된 것이 가장 기쁘다. 선수가 되서 기쁘지만 내년 정규리그를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볼티모어를 선택한 이유는?

"좋은 팀이라 택했다. 나를 선택해준 팀이기도 하다."

- 갖고 있는 기술들을 메이저리그에서 다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나?

"붙어봐야 알 것 같다. 그래도 내가 가진 기술들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얼만큼 메이저리그에 오고 싶었는가?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눈물을 흘릴 수 있을 정도로 오고 싶었다."

-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로 뛰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

"자부심을 느낀다. 강정호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잘해준 덕에 한국선수들을 좋게 봐줬다고 생각한다. 강정호가 다져놓은 것에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부담도 조금 된다."

- 강정호와 메이저리그 관련해 이야기를 들었나?

"강정호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강정호도 내가 빅리그에 오면 좋을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해줬다. 일단 상대와 붙어봐야 한다고 했다.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