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고뇌가 느껴진다. SK 와이번스가 팀을 위해 묵묵히 공을 던진 에이스 김광현(27)을 특별 대우했다.
SK 구단은 23일 “김광현을 제외한 전원과 새 시즌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며 “김광현은 9년간 최고의 활약을 해준 만큼 팀의 간판으로 대우해주기 위해 (다른 구단 선수들의) 연봉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의 2015년 연봉은 6억 원.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팀내 연봉 고과 톱이다. 김광현은 내년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취득한다. 기살리기 측면뿐 아니라 김광현이 타구단으로 이적했을 때 높은 보상금을 받아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도 대폭 연봉 상승이 예상된다.
시즌 중반 임훈과 트레이드돼 괄목할 성장을 보인 정의윤은 3000만 원(33.3%) 상승한 1억 2000만 원에, KBO리그 통산 2호 포수 100타점을 달성한 이재원은 1억 500만 원(60%) 인상된 2억 8000만 원, 팀내 최고타율을 기록한 이명기는 8000만 원(80%) 오른 1억 8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밖에 후반기 맹타를 휘두른 주전 유격수 김성현, 5선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잠수함 박종훈, 중간계투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전유수, 내야 유틸리티로 풀타임을 소화한 박계현 등의 연봉이 올랐다. 고효준, 박희수, 박정배, 윤희상, 백인식 등은 연봉이 삭감됐다.
■ SK 와이번스 2016년 연봉 계약 현황 (굵은 글씨는 주요 선수)
△ 투수(26명)
고효준 8,000(9,300/1,300▽/14%▽) 김대유 2,700(2,700/ - / - )
김정빈 2,700(2,700/ - / - ) 김태훈 2,800(2,700/100△/3.7%△)
문광은 6,000(4,000/2,000△/50%△) 박민호 4,000(3,500/500△/14.3%△)
박세웅 2,700(2,700/ - / - ) 박정배 8,000(9,000/1,000▽/-11.1▽)
박종훈 7,000(2,700/4,300△/159.3%△) 박희수 14,000(17,000/3,000▽/17.6%▽)
백인식 3,800(4,200/400▽/9.5%▽) 봉민호 2,700(2,700/ - / - )
서진용 3,000(2,700/300△/11.1%△) 신재웅 16,500(15,500/1,000△/6.5%△)
오수호 2,700(2,700/ - / - ) 원용묵 2,700(2,700/ - / - )
유상화 2,700(2,700/ - / - ) 윤석주 2,800(2,700/100△/3.7%△)
윤희상 12,000(13,500/1,500▽/-11.1%▽) 이건욱 2,700(2,700/ - / - )
이상백 3,200(3,000/200△/6.7%△) 전병두 5,000(5,600/600▽/10.7%▽)
전유수 13,000(9,500/3,500△/36.8%△) 전종훈 2,700(2,700/ - / - )
조한욱 2,700(2,700/ - / - ) 허웅 2,700(2,700/ - / - )
△ 야수(18명)
김기현 3,000(2,800/200△/7.1%△) 김민식 3,000(2,700/300△/11.1%△)
김성현 18,000(14,000/4,000△/28.6%△) 김재현 4,000(4,000/ - / -)
나세원 2,700(2,700/ - / - ) 나주환 20,000(20,000/ - / - )
박계현 6,000(4,100/1,900△/46.3%△) 유서준 2,900(2,700/200△/7.4%△)
이명기 18,000(10,000/8,000△/80%△) 이재원 28,000(17,500/10,500△/60%△)
이진석 2,900(2,700/200△/7,4%△) 이현석 2,700(2,700/ - / - )
정의윤 12,000(9,000/3,000△/33.3%△) 조성모 2,700(2,700/ - / -)
조용호 2,900(2,700/200△/7.4%△) 조우형 2,700(2,700/ - / - )
최정민 3,000(2,700/300△/11.1%△) 허웅 3,300(3,000/30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