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전력이 대어를 낚으며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를 꺾었기에 더 뜻깊었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서 39점을 합작한 얀 스토크와 전광인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23 25-2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전 3연패를 당한 뒤 네 번째 경기 만에 웃었다.
이로써 최근 5연패 사슬을 끊은 5위 한국전력은 승점 30(9승 14패)에 도달,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되살렸다. 남자부 V리그에선 4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회가 주어진다. 단, 3위와 격차가 승점 3이하여야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현재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승점 38의 4위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승점 40)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이 높지만 공격 라인이 좋은 한국전력이 막판 스퍼트를 펼친다면 또 모를 일이다.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힌 OK저축은행은 2연패 늪에 빠지며 16승 7패 승점 50에 머물렀다.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한항공과 격차가 승점 5에 불과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이날 한국전력의 ‘쌍포’ 스토크와 전광인의 공격력이 빛났다. 스토크는 26점 공격성공률 53.65%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퍼부었고 전광인도 13점을 내며 뒤를 받쳤다. 서재덕 역시 12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32점, 송명근이 11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블로킹(10-13)과 범실(30-27) 싸움에서 조금씩 뒤진 것이 패배로 직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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