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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호흡 맞춘 전북, 도르트문트 조직력 당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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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호흡 맞춘 전북, 도르트문트 조직력 당해내지 못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15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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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전반 10분 득점 위안…1-1 동점서 카스트로-박주호-풀리시치에 연속골 내주며 1-4 완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K리그 클래식의 1강 전북 현대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전력차는 극명했다. 하지만 전북은 이제 막 선수들을 소집해 체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고 도르트문트는 시즌 중이었다.

새로운 선수들을 받아들여 이제 막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전북은 애시당초 강력한 조직력을 갖춘 도르트문트를 이기기 어려웠다.

전북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도르트문트와 친선전에서 1-1 동점이던 전반 42분 곤살로 카스트로에게 결승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후반 8분 박주호, 후반 45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 연속골을 내주며 1-4로 완패했다.

▲ 전북 현대 김기희(왼쪽에서 두번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곤살로 카스트로가 15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전북은 이동국 원톱에 이종호, 로페즈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을 좌우 측면 공격으로 내세우는 등 기존 선수와 새로 들어온 선수들을 적절하게 조합하면서 도르트문트와 맞섰다. 역시 새로 영입된 김보경을 이호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역시 전남에서 데려온 중앙 수비수 임종은을 김기희와 호흡을 맞추게 했다. 11명 가운데 4명이 신입 선수였다.

경기 초반은 다소 호흡이 맞지 않았다. 포백 수비가 흔들리면서 전반 4분 마르코 로이스의 왼발 슛에 골문을 열어줬다. 이후에도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 등에게 슛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10분 이주용의 왼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이동국이 방아찧기 헤딩슛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면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부터 도르트문트의 일방적인 경기력이 돋보였다. 도르트문트는 시즌 내내 맞춰왔던 조직력으로 전북의 중원을 순식간에 장악했댜. 결국 전반 42분 오바메양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에 이은 카스트로의 골로 도르트문트가 전반에 2-1로 앞섰다.

도르트문트가 박주호를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선수를 후반 시작과 함께 모두 교체한 가운데 후반 8분 박주호의 쐐기골이 터졌다. 모리츠 라이트너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찔러준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빠져들어간 뒤 왼발 슛으로 권순태가 지키고 있던 전북의 골문이 열렸다.

도르트문트에 계속 밀리기만 한 전북은 김기희가 부상으로 밖으로 나간 후반 45분 풀리시치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실력차를 절감해야만 했다.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박주호가 15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에서 드리블을 하며 전진하고 있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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