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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챔피언십] 북한 천신만고 8강, 한국 C조 1위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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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챔피언십] 북한 천신만고 8강, 한국 C조 1위 절실해졌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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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2-2로 비기면서 사우디와 동률…세 팀과 전적에서 다득점 앞선 북한이 2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북한이 천신만고 끝에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에 올랐다. 하마터면 8강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태국을 상대로 다득점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에 지면서 조별리그를 가까스로 통과했다.

북한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2016 AFC U-23 챔피언십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2-2로 비겼다.

북한은 전반 17분 김영일이 리은철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0분 나루바딘 위라왓노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북한은 전반 45분 장국철의 패스를 받은 윤일광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후반에도 태국을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트리스탄 도의 어시스트에 이은 차나팁 송크라신의 중거리 슛이 북한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골이 되면서 2-2가 됐다.

▲ 북한이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태국과 2016 AFC U-23 챔피언십 B조 마지막 경기에서 2-2로 비겼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에 1-2로 지면서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태국과 비긴 북한은 8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흙빛이 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에 1-2로 졌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마지막 경기 결과로 일본이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 태국이 나란히 2무 1패(승점 2)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세 팀의 전적에서 북한이 5골을 넣어 4골과 3골에 그친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에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를 차지했다.

북한이 2위를 차지함에 따라 한국으로서도 C조 1위가 더욱 절실해졌다. 8강전에서 D조 1위와 2위를 만나는 것 이상으로 4강전에서 만날 상대를 생각한다면 C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만약 C조 1위팀이 4강에 오르게 되면 A조 1위팀인 카타르와 B조 2위팀인 북한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반면 C조 2위팀이 준결승에 오르면 B조 1위팀 일본과 A조 2위팀 이란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일본이나 이란보다는 카타르나 북한을 만나는 것이 훨씬 수월할 수 있다.

한국은 이라크와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C조 1위를 차지, D조 2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한국이 D조 2위를 꺾고 4강에 오르면 카타르-북한의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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