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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챔피언십] 한국-이라크 8강 안착, 북한 명운은 일본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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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챔피언십] 한국-이라크 8강 안착, 북한 명운은 일본에 달렸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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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이라크, 우즈벡 격파... 한국 이어 조 2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이 8강행을 확정지으며 세계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한 가운데 일본은 B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기며 실낱같은 8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은 16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리그 2차전에서 '돌아온 에이스' 권창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예멘을 5-0으로 대파, 2연승을 거뒀다. 이어 벌어진 C조리그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도 우즈베키스탄을 3-2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이라크는 나란히 2전 전승으로 남은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8강행을 확정지었다. 골득실차에서 앞서 조 선두를 지킨 한국은 오는 20일 오전 1시30분 이라크를 상대로 지지 않으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 일본은 태국을 4-0을 완파하고 조 선두를 확정했고 북한은 사우디와 무승부를 기록해 8강행 희망을 살렸다. [표=AFC 트위터 캡처]

C조 1위는 D조 2위, C조 2위는 D조 1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D조는 혼전 상황이다. 당초 조 1위 전력으로 예상됐던 호주가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0-1로 패했기 때문. 약체 요르단과 베트남이 D조에 속해 있다. UAE와 호주라면 각각 충분히 꺾을 수 있는 상대들이다.

현재로선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나설 경우 호주와 4강행을 다툴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신태용호'로서는 난적 호주와 8강에서부터 만나게 되면 이번 대회 최대 고비를 맞게 되는 것이다.

일본은 16일 B조리그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북한을 1-0으로 꺾었던 일본은 2연승, 승점 6으로 선두를 지켰다. 이어 열린 경기서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가 3-3으로 비김에 따라 일본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일본은 전반 31분 스즈키 무사시의 선제골, 후반 6분 야지마 신야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쿠보 유야는 후반 30분과 39분 연달아 쐐기골을 작렬해 대승을 완성했다.

▲ 한국과 같은 조의 이라크는 우즈베키스탄을 3-2로 누르고 8강행을 확정했다. [사진=AFC 트위터 캡처]

이어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 북한은 후반 40분 터진 캡틴 장국철의 극적인 동점골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살렸다.

1무 1패(승점 1)의 북한은 2승의 일본, 2무의 사우디(승점 2)에 이어 조 3위다. 최종전에서 태국(1무 1패)을 잡고 일본이 사우디와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줘야만 8강에 합류할 수 있다.

북한은 전반 27분 김영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9분 칸노에게 동점 헤딩골을 내줬다. 후반 6분 윤일광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16분 알무왈라드, 23분 알 감디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어갈 무렵 장국철이 해결사로 나섰다. 장국철은 후반 4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사우디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한 공을 슛으로 연결해 '극장골'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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