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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크] 황희찬에 가려졌던 김현, 선발 원톱 나와 선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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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크] 황희찬에 가려졌던 김현, 선발 원톱 나와 선제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0 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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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2분 이창민 크로스 받아 헤딩골…지난해 3월 브루나이전 이후 10개월만에 득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동안 황희찬(잘츠부르크)에 가려져 있었던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또 다른 스트라이커 김현(제주)이 선발로 나와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나온 득점이다.

김현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22분 이창민(제주)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김현은 지난해 3월 27일 브루나이와 2016 AFC U-23 챔피언십 예선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10개월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김현은 U-23 대표팀에서 브루나이와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린 뒤 이번에 2호골을 만들어냈다.

▲ 김현(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라크와 2016 AFC U-23 챔피언십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22분 이창민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사진은 예멘과 2차전에서 공을 다루고 있는 김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동안 김현은 황희찬에게 가려진 존재였다. 2013년에도 AFC U-22 챔피언십 멤버이기도 힜던 김현은 2년마다 열리는 이번 대회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김현은 득점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신태용 감독 역시 새로운 원톱으로 황희찬을 점찍었다. 이와 함께 김현의 자리는 주전 원톱이 아닌 조커로 제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우즈베키스탄과 예멘을 잇따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어 승패에 대한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황희찬이 2경기 연속 출전한 상황에서 8강전 이후 체력 안배를 해주는 것도 중요했지만 8강전과 4강전, 결승전까지 세 차례 토너먼트 경기에서 김현이 경기력을 회복해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기 때문이다.

결국 김현은 신태용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측면 돌파와 함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이라크의 수비를 흔든 김현은 코너킥 상황에서 이창민이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시키며 골을 만들어냈다. 188cm, 80kg의 탄탄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이라크 수비진과 몸싸움에서 이겨내고 고공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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