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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연봉 8배 많은 푸홀스-테셰이라와 동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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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연봉 8배 많은 푸홀스-테셰이라와 동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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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 MLB 1루수 부문 13~14위 평가…소속팀 7번 지명타자 맡을 것으로 평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아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도 치르지 않았음에도 MLB에서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마크 톄셰이라(뉴욕 양키스)와 동급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CBS 스포츠가 매긴 MLB 포지션별 랭킹에서 스캇 화이트 기자로부터 13위, 알 멜치어 기자로부터 14위 평가를 받았다. 전체 MLB 구단이 30개팀인 것을 생각한다면 특급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간급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받은 셈이다.

특히 푸홀스, 테셰이라와 비교해도 박병호의 랭킹은 크게 뒤지지 않는다. 화이트 기자는 푸홀스는 12위, 테셰이라를 14위에 올려놨다. 박병호가 테셰이라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멜치어 기자는 12위 테셰이라와 13위 푸홀스 다음으로 박병호를 놨지만 이들과 비슷한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푸홀스와 테셰이라가 부상이 잦고 전성기가 지났다고는 하지만 한때 MLB에서 특급 투수들을 벌벌 떨게 했던 특급 강타자들이다. 올해 푸홀스는 2400만 달러, 테셰이라는 2312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반면 박병호는 4년 동안 1200만 달러로 단순 비교만 하더라도 푸홀스, 테셰이라의 8분의 1 수준이다.

또 박병호의 순위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팀 동료인 페드로 알바레스보다도 한참 높다. 알바레스는 화이트 기자로부터 28위, 멜치어 기자로부터 29위 평가를 받았다. 알바레스의 연봉도 박병호보다 2배 가량 많은 575만 달러나 된다.

또 박병호는 CBS 스포츠로부터 7번 지명타자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CBS 스포츠는 "토리 헌터의 부상 등으로 큰 손실이 있었지만 올 시즌 지명타자로 주로 활약할 한국 출신 슬러거 박병호를 더했다"며 "미겔 사노와 에디 로사리오 등과 함께 팀 타선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네소타의 주전 1루수로 박병호와 지명타자와 1루수를 나란히 오갈 것으로 보이는 조 마우어는 3번 타자로 예상됐고 사노가 4번 타자를 맡을 것으로 예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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