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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트윈' 박병호를 향한 기대, "사인받고 싶다면 타깃필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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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트윈' 박병호를 향한 기대, "사인받고 싶다면 타깃필드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26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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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영입 '오프시즌 놀라운 일' 12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뉴 트윈’ 박병호에게 사인을 받고 싶은 자, 타켓필드로 오라.”

미네소타 트윈스 담당기자가 미네소타 구단의 이벤트 일정을 조목조목 알리며 박병호의 사인회 일정을 콕 집어 명시했다. ‘코리안 슬러거’를 향한 기대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ESPN 산하 1500ESPN의 트윈시티스의 데릭 웻모어 기자는 26일(한국시간) “박병호의 사인회는 금요일 오후 4시 15분부터 5시 15분까지 타겟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30일 오전 7시 15분부터다. 박병호는 미구엘 사노, 글렌 퍼킨스, 트레버 플루프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다.

▲ '뉴 트윈' 박병호가 팬 사인회에 참가해 팬들과 스킨십을 시작한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박병호는 지난 16일부터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훈련했다.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과 함께 몸을 만들던 그는 지난 23일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소속팀의 팬 페스티벌을 위해 미네소타로 이동했다. 다음달부터 플로리다 캠프에서 새 시즌에 대비한다.

본격적으로 팬들과 스킨십에 나서는 가운데 미네소타의 박병호 영입이 오프시즌 놀라운 사건에 리스트업돼 또 이목을 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산하 사이트인 스포츠온어스는 이날 박병호를 ‘서프라이즈’ 12위로 꼽으며 “4개 팀이 박병호와 우선협상하기 위해 11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불했다”며 “1285만 달러(154억원)를 적어낸 미네소타가 KBO리그의 파워히터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것이 놀라운 영입인 이유는 박병호가 1루수라는 데 있다. 스포츠온어스는 “박병호는 유망주 사노와 장기계약자 조 마우어가 있는데도 미네소타에 입단했다”며 “박병호로 인해 몸집이 큰 사노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전향하게 됐다. 이는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 할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사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80경기에 출전해 18홈런 52타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530를 기록했다. 주포지션이 3루였지만 박병호와 공존하기 위해 외야로 돈다. 1루수 마우어는 2010년 3월, 미네소타와 8년 1억 840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매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잭 그레인키 영입,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뉴욕 메츠 잔류, 시카고 컵스의 제이슨 헤이워드 영입, 아롤디스 채프먼의 뉴욕 양키스 이적,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프런트 정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공격적인 움직임, 배리 본즈의 마이애미 말린스 코치행, 알렉스 고든의 캔자스시티 로열스 리턴 등을 놀라운 사건으로 함께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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