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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5회에만 14점 뽑은 경찰청, KIA와 난타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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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5회에만 14점 뽑은 경찰청, KIA와 난타전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2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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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친정팀 상대 3타점…전준우도 만루홈런 터뜨리며 19-12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경찰청이 KIA와 31점을 주고 받는 난타전에서 승리했다. 5회초에만 14점을 뽑으며 KIA 마운드를 무너뜨린 것이 컸다.

경찰청은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2016 타이어뱅크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서 2014년까지 KIA에서 활약했던 안치홍의 3타점과 전준우의 만루홈런 등으로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19-12로 이겼다.

2회초 1사 3루에서 나온 이성곤의 유격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경찰청은 4회초 2사 3루에서 이경록의 볼넷과 이성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유영준의 싹쓸이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 경찰청이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2016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전준우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5회초에만 타순이 2바퀴 돌며 14점을 뽑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19-12 대승을 거뒀다. [사진=스포츠Q(큐) DB]

KIA 공격력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반격에서 윤정우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5회초 경찰청이 타자 일순하며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부의 추가 확 기울어졌다.

윤대영의 3루수 실책 출루와 장승현의 좌중간 안타, 양원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6-2로 달아난 경찰청은 박준태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은 경찰청은 전준우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KIA 마운드가 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면서 계속된 만루 기회를 잡은 경찰청은 전준우의 만루홈런까지 더해 타순이 2바퀴나 돌며 1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KIA도 자존심은 남아있었다. 홈경기에서 마운드가 처참하게 무너졌지만 7회말 신범수의 3루타를 시작으로 역시 타자 일순하면서 7점을 뽑아냈고 8회말에도 박정우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더 보탰다. 비록 따라가기엔 이미 늦었지만 7회말과 8회말에만 10점을 더하며 2-18에서 12-18까지 따라갔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경찰청은 9회초 이경록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뽑으며 7점차 승리를 따냈다. 경찰청은 안타수에서는 KIA보다 2개 적은 15개에 그쳤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무려 9개나 얻어냈다.

KIA는 선발 유창식이 4⅓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과 몸에 맞는 공 6개를 내주며 10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광주일고 출신으로 2011년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부터 KIA에서 뛴 유창식은 좀처럼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며 1군 콜업이 험난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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