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바흐 IOC위원장 처음 만난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한-중-일 협력체 제안
상태바
바흐 IOC위원장 처음 만난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한-중-일 협력체 제안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6.06.02 2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처음으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한‧중‧일 3국 올림픽조직위간 협력체 구성을 제안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위원장은 2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바흐 위원장이 주최한 취임 축하 IOC 만찬에서 닐라 린드버그 조정위원장, 크리스토프 디케퍼 사무총장 등을 만나 올림픽 준비상황 전반에 걸쳐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바흐 위원장이 이 위원장에게 ‘직접 만나보니 더욱 믿음이 간다’고 강한 신뢰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왼쪽)이 2일 스위스 로잔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제공]

조직위는 “이희범 위원장이 조직위가 당면한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IOC 측의 이해를 구했다”며 “이에 바흐 위원장은 IOC로서도 관련 규정상 어려움이 있으나 IOC-평창조직위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일본, 중국이 차례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동북아 3국간의 올림픽 경기 협력, 관광객 유치, 평창올림픽 시설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활용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IOC에 한‧일‧중 3국 조직위간 협력체를 구성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조직위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오는 8월 리우 올림픽에서 한·중·일 조직위원장이 참석하는 협의체가 출범되도록 하겠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희범 위원장과 여형구 사무총장 등 6명으로 구성된 평창조직위 대표단은 3일 패트릭 히키 IOC 집행위원과 면담을 끝으로 3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