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리뷰] '진사 여군특집' 진정성 무기로 안방극장 웃고 울렸다
상태바
[리뷰] '진사 여군특집' 진정성 무기로 안방극장 웃고 울렸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9.08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박영웅 기자]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멤버들이 눈물 섞인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렸다. 프로그램 초반 일부 멤버의 어설픈 행동으로 일었던 논란도 사라졌다. 모두 '진정성'이 무기였다.

7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서는 기본 군사훈련 교육을 마치고 부사관학교에 들어간 라미란 홍은희 김소연 박승희 지나 맹승지 혜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서 최고 스타라면 단연 가식없는 모습으로 군생활을 해내고 있는 걸스데이 멤버 혜리다. [사진=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방송 캡처]

이들은 이날 기본 군사훈련 때 보다 더욱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여군의 세계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이들은 남자들도 하기 힘든 체력훈련과 사격훈련 등을 악바리 정신으로 극복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우선 멤버들은 이날 실탄사격이라는 과제를 안고 훈련에 임했다. 소총 하나도 제대로 들기 힘겨워 보이는 멤버들은 사격자세 훈련부터 필사적으로 연습했다. 몸에는 멍이 들고 다치는 사고가 연이어 일어났다. 하지만 모든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이후 멤버들은 잔뜩 겁에 질린 채 실탄사격에 임했고 이 부분 역시 모두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어진 아침 체력훈련은 화생방 이후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 중 멤버들의 투혼을 가장 잘 보여줬다. 멤버 지나는 1.5km 뜀 걸음을 모두 소화하고 다리가 후들거리는 가운데도 또 다른 체력 훈련을 계속해냈다. 김소연과 홍은희는 뜀 걸음 도중 병원차량에 실려갈 정도로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을 이어갔다. 다른 멤버들 역시 이같이 강력한 체력 훈련을 투혼으로써 이겨냈다.

▲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멤버들은 이날 사격 훈련 등 다양한 고난도의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방송 캡처]

이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몰아넣기 충분했다. 비록 실수도 잦고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는 못하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준 투혼과 악바리 정신은 군인이 갖춰야 할 진정한 자세였고 행동들이었다.

시청자 대부분은 초반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 대해 큰 관심도 없었고 남성 편을 굳이 안 보여주면서 이걸 방송하는 이유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이런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맹승지가 배꼽티를 입고 입대하고 이해할 수없는 행동을 하는 등의 신중치 못한 모습이 비쳐지며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게됐다. '여군특집'에 대한 비난 분위기까지 만들어졌다.

▲ 이날 방송에서는 어머니와 통화 후 눈물을 흘리는 혜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방송 캡처]

그러나 방송 3주가 지난 지금 이런 비난은 칭찬으로 바뀌고 있다. '여군특집'을 따로 편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완벽한 반전 효과는 군대를 접하는 출연자들의 진정성과 눈물겨운 노력으로 인해 가능해지고 있다.

한 예로 앞서 지난주 방송에서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방송을 통해 보여줬던 꾸밈 없는 행동들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앞으로 여군특집은 방송 2주 분량을 남기고 있다. 특히 남은 분량의 주 내용은 유격훈련으로 이들의 가식 없는 처절한 군 생활이 또 한 번 펼쳐질 예정이다.

dxhero@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