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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인천 AG 미리보는 개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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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인천 AG 미리보는 개회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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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장진 감독 총 지휘, 조수미-금난새 등 음악가 참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오는 19일 공식 개회식을 갖고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19일 오후 6시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대주제 아래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란 주제로 성대한 개회식이 펼쳐진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는 최근 메가스포츠 이벤트가 자국의 위대함을 강조하는 국가주의나 자본 경쟁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고 판단해 물량 공세보다는 아시아 전체가 화합하고 약소국을 배려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연 예산에는 230억원이 투입됐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68) 감독이 총 지휘를, 장진(43)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7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고 한국과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펼친다. 인천을 아시아 화합의 상징으로 그리며 두 가지 설화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장면이 그려질 예정이다.

개회식은 크게 4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굴렁쇠 소녀'가 나선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등장해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굴렁쇠 소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려는 의도다. 소녀에 이어 수많은 어린이들이 등장해 함께 굴렁쇠 퍼포먼스를 펼친다.

2부에서는 성악가 조수미와 인천시민합창단이 금난새의 지휘에 맞춰 고은 시인이 헌시한 '아시아드의 노래'를 제창한다. '아주 오래 전의 아시아', '바다를 통해 만나는 아시아', 가족이 되고 친구가 된 아시아', '오늘 만나는 미래, 하나된 아시아'라는 테마를 가진 배도 등장한다.

3부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45개국 선수단이 입장한다. 각국 고유의 문화와 개성 등을 담아낸 영상물이 상영된다. 알파벳순으로 입장하는 일반적인 메가스포츠이벤트 대회와는 달리 한글 가나다순으로 입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네팔이 처음으로 입장한다. 한국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선수단 입장이 완료되면 조직위 김영수 위원장의 대회사 및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세이크 아마드 알파드 알사바 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진다.

다음으로 양궁 오진혁과 펜싱 남현희가 1만4500여명의 선수단을 대표해 선서에 나선다. 두 선수는 대회 기간 동안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경기 규칙을 준수하고 도핑을 하지 않을 것을 맹세할 예정이다.

4부에서는 16일간 인천을 밝혀줄 대회 성화가 점화된다. 성화는 강화 마니산과 인도 뉴델리에서 각각 채화돼 합화됐다.

개회식의 꽃인 최종 주자는 여전히 베일에 쌓여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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