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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닝요 결승골로 부천 3연승, 강원 꺾고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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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닝요 결승골로 부천 3연승, 강원 꺾고 2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20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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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식 자책골까지 더해 2-0 완승…안양도 충주 꺾고 5위로 한계단 상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부천 상승세가 무섭다. 부천이 3연승을 내달리며 2위까지 뛰어올랐다. K3리그에서 시작했던 부천이 이젠 K리그 챌린지에 이어 K리그 클래식 승격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부천은 20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전반 6분 바그닝요의 선제 결승골과 전반 44분 상대 안현식의 자책골까지 더해 홈팀 강원을 2-0으로 꺾었다.

3연승과 함께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한 부천은 13승 7무 7패(승점 46)를 기록하며 강원(13승 5무 9패, 승점 44)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K리그 챌린지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승격이 힘들 것으로 보이는 선두 안산 무궁화(16승 6무 5패, 승점 54)에 이은 2위여서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부천 바그닝요(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벌어진 강원과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의 승리는 바그닝요의 이른 선제골 덕분이었다. 전반 6분 중원에서 강원의 패스를 끊은 문기한이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바그닝요가 잡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강원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미드필드를 장악하고 볼 점유율을 높이며 부천을 몰아붙였다. 이날 강원은 66-34의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워 부천을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13개의 슛을 쏟아부었고 이 가운데 7개가 유효슛이었다.

하지만 부천은 질식 수비로 강원의 공격을 막아냈고 오히려 전반 44분 문기한의 크로스에 이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안현식의 자책골이 이어지면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이스를 투입하며 경기를 계속 주도해나갔다. 이어 후반 15분 마라냥, 후반 26분 심영성을 내보내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밀집 수비로 맞선 부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부천은 전후반 90분 동안 단 3개의 슛을 때렸고 이 가운데 단 1개만 유효슛이었지만 상대 자책골 덕분에 2골을 넣고 승리했다. 올 시즌 27경기를 치르면서 단 19골만 잃으며 K리그 챌린지 11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20실점을 넘기지 않은 부천의 수비가 빛났다.

FC 안양은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충주 험멜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에서 전반 10분 안성빈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효기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10승 10무 8패(승점 40)로 안산, 부천, 강원, 대구에 이어 올 시즌 승점 40대에 오른 5번째 팀은 안양은 대전(10승 7무 10패, 승점 37)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위 대구(11승 9무 6패, 승점 42)와 승점차도 2밖에 되지 않는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20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안산 27 54 16 6 5 40 25 +15
2 부천 27 46 13 7 7 29 19 +10
3 강원 27 44 13 5 9 31 22 +9
4 대구 26 42 11 9 6 35 27 +8
5 안양 28 40 10 10 8 31 33 -2
6 대전 27 37 10 7 10 33 33 0
7 서울이랜드 26 35 9 8 9 25 25 0
8 경남 27 33 13 4 10 36 36 0
9 부산 26 33 9 6 11 32 30 +2
10 충주 27 17 4 5 18 23 42 -19
11 고양 26 12 1 9 16 13 3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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