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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슈퍼서브 고경민, 선두 안산 무너뜨린 '11분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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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슈퍼서브 고경민, 선두 안산 무너뜨린 '11분 해트트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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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부터 연속 3골 넣으며 4-0 대승 견인…감독 사퇴한 대구, 고양 꺾고 2위 도약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후반 교체투입된 고경민이 선두 안산 무궁화를 상대로 불과 11분 동안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소속팀 부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은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산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후반 35분부터 추가시간까지 11분 동안 해트트릭을 기록한 고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고경민은 그야말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 인천에서 프로 데뷔했지만 FC안양과 안산 등 주로 K리그 챌린지 팀에서 뛰었던 고경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이적했지만 주전보다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 부산 고경민(왼쪽)이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무궁화와 2016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선제골을 넣은 포프 대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교체로 들어간 고경민은 불과 4분 만에 정석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김종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추가골을 넣더니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왼발 슛,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부산은 강원을 잡은데 이어 안산까지 상위권 팀을 잇따라 잡으며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렸다. 9승 5무 11패(승점 32)가 된 부산은 부천에 덜미를 잡힌 경남FC(12승 4무 10패, 승점 30)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지난 12일 이영진 감독이 자진사퇴한 대구FC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 자이크로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 우상호가 넣은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강원(12승 5무 7패, 승점 41)이 경기를 치르지 않아 대구는 11승 9무 5패(승점 42)로 2위가 됐다.

부천FC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루키안의 선제 결승골로 경남에 1-0으로 이겼다. 승점 3을 챙기며 11승 7무 7패(승점 40)가 된 부천은 3위 강원과 승점차를 1로 좁혔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13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안산 26 51 15 6 5 38 24 +14
2 대구 25 42 11 9 5 34 24 +10
3 강원 24 41 12 5 7 28 18 +10
4 부천 25 40 11 7 7 25 19 +6
5 서울이랜드 25 35 9 8 8 24 22 +2
6 대전 25 34 9 7 9 32 31 +1
7 안양 25 34 8 10 7 26 30 -4
8 부산 25 32 9 5 11 32 30 +2
9 경남 26 30 12 4 10 34 35 -1
10 충주 25 16 4 4 17 23 41 -18
11 고양 25 12 1 9 15 12 3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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