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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 첫 득점, 스토크시티 골문 연 토트넘 손흥민 '원샷원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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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 첫 득점, 스토크시티 골문 연 토트넘 손흥민 '원샷원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1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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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측면 공격수 선발 출격…전반 41분 에릭센 오른쪽 크로스 받아 달려들며 마무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중국전만 치르고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에 조기 합류했던 손흥민이 첫 선발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자신에게 찾아온 첫 기회를 제대로 살리면서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에 위치한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 전반 4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오른쪽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토트넘은 전반을 1-0으로 앞선채 마쳤다. 손흥민도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 전반까지 7.3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값진 골이다. 왼쪽 측면 주전 경쟁에서 에릭 라멜라에 한발 밀려나있고 최전방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손흥민으로서는 설 자리가 없다. 입지가 좁아진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이 나왔다.

A매치 데이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등으로 더욱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손흥민은 지난 1일 중국전만 마치고 토트넘에 조기 합류했다. 이에 비해 라멜라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르느라 피로가 회복되지 않았다. 주전 자리는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한 번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9분 왼쪽을 돌파해들어가면서 스토크 시티 수비를 휘저으려고 했지만 페널티지역 안에서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전반 41분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에릭센이 오른쪽을 돌파한 뒤 올려준 것을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 스토크 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 시즌 EPL에서 단 4골에 그쳤던 손흥민으로서는 지난 5월 8일 사우샘프턴과 2015~2016 EPL 37라운드 홈경기 이후 4개월여 만에 EPL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무엇보다도 첫 선발 출전에서 첫 골, 그것도 첫 번째 슛에서 골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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