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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여자의 비밀' 오민석의 회장 취임 막은 '출생의 비밀'과 김윤서의 한(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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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여자의 비밀' 오민석의 회장 취임 막은 '출생의 비밀'과 김윤서의 한(恨)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22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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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여자가 한(恨)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다. '여자의 비밀'에서 모든 것을 잃고 악에 받친 악녀 김윤서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손에 남은 오민석의 '출생의 비밀'을 무기로 결국 오민석의 회장 취임을 가로막으며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게 만들었다.

21일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연출 이강현) 100회에서 채서린(김윤서 분)은 변일구(이영범 분)가 그렇게 숨겨놓고 보여주지 않던 민선호(정헌 분)의 어머니가 남긴 일기장을 통해 마지막 무기를 손에 쥐게 된다.

KBS '여자의 비밀'에서 악녀 채서린(김윤서 분)은 유강우(오민석 분)의 모성그룹 회장 취임식에 난입해 유강우가 모성그룹 유만호 회장(송기윤 분)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출생의 비밀'을 폭로한다. [사진 = KBS '여자의 비밀' 방송화면 캡처]

정헌은 이미 일기장에서 이영범이 탐내던 그 부분을 찢어서 불태웠지만, 애석하게도 정헌이 일기장의 그 부분을 처리하기 전 그것이 김윤서의 손에까지 남게 된 것이다. 그 진실이란 바로 모성그룹 유만호 회장(송기윤 분)의 유일한 아들인 유강우(오민석 분)가 사실 유만호 회장의 친자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강지유(소이현 분)가 기억을 되찾게 되면서 김윤서는 그동안 자신이 저지른 악행들이 모두 발각되고 가진 모든 것들을 놓치게 됐다. 김윤서는 마지막까지 모성그룹의 비자금 장부를 손에 쥐고 유마음(손장우 분)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비자금 장부를 폭로해 송기윤과 오민석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말해왔지만, 이조차도 이영범이 감옥에서 다시 나오면서 결국 뺏기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손에 쥐고 있던 비밀무기인 비자금 장부마저 이영범에게 뺏긴 김윤서는 결국 정말 꺼내들면 안 되는 진짜 마지막 카드인 '출생의 비밀'을 꺼내들게 됐다. 김윤서는 오동수(이선구 분)를 시켜 송기윤과 오민석 사이의 유전자 검사를 통한 친자 확인을 한 후 정헌의 어머니가 남긴 일기장에 있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김윤서는 오민석이 송기윤으로부터 황금열쇠를 물려받아 정식으로 모성그룹의 회장에 취임하게 되는 날, 회장 취임식에 난입해 "유강우는 회장 자리에 오를 자격이 없습니다. 모두가 알아야 할 비밀이 있다구요"라며 오민석이 송기윤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회사 임원들 앞에서 직격으로 폭로해 버렸다.

KBS '여자의 비밀' [사진 = KBS '여자의 비밀' 방송화면 캡처]

소이현은 오민석의 어머니인 은미희(정재순 분)로부터 김윤서가 '출생의 비밀'을 손에 쥐고 꿍꿍이를 꾸민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회장 취임식장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한(恨)이 맺혀 자신이 파멸하더라도 끝내 오민석의 파멸을 지켜보겠다는 김윤서의 독기(毒氣)를 막아서지 못했다. 소이현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회장 취임식은 엉망이 된 채 끝난 후였고, 오민석은 홀로 연단에 주저앉아 소이현에게 "다가오지 말란 말이야"라고 소리치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KBS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은 21일 방송으로 100회를 방영하며, 25일 종영까지 단 네 번의 이야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리고 이야기를 정리해야하는 막판 시점에서 오민석이 모성그룹 회장 송기윤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반전을 등장시키며 마지막 전개에 사뭇 궁금함을 더하고 있다. '권선징악'이 당연한 한국 드라마의 특성 상 악녀인 김윤서는 응징을 당하고, 소이현은 오민석과 해피엔딩을 맺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지금의 전개에서 과연 어떤 방식으로 해피엔딩을 이끌어낼지 그 마지막 향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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