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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kt 피어밴드, 13패 투수 붙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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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kt 피어밴드, 13패 투수 붙잡은 이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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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안정감 동시 지닌 투수, 투수 WAR 전체 8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라이언 피어밴드가 kt 위즈와 재계약을 했다. 총액 68만 달러(7억9322만 원).

피어밴드는 지난해 7승 13패 평균자책점 4.45을 기록했다. 특별할 것 없는 성적표다. kt는 지난해까지 신생팀 특혜로 외국인 선수 4명을 보유했지만, 올 시즌부터는 3명으로 꾸려가야 하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기록을 자세히 따져보면 kt가 왜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우선 꾸준함이다. 피어밴드는 넥센과 kt에서 30차례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 16회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투수다.

▲ 라이언 피어밴드가 kt 위즈와 총액은 68만 달러(7억9322만 원)에 재계약을 했다. 피어밴드는 "KBO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돼 영광스럽고 팀 동료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올 시즌은 200이닝 이상 소화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두 번째는 안정감이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투수다. 피어밴드의 지난 시즌 볼넷 대비 탈삼진 비율은 3.00. 신재영(넥센 히어로즈, 4.71)에 이어 2위였다. 9이닝 당 삼진은 7.12개(8위)로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볼넷을 쉽게 내주지 않는 투수였다.

투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4.59로 전체 8위였다. 외국인 선수 중 5번째. 승패와 평균자책점만으로는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가치가 있었다.

김진욱 kt 신임 감독은 투수 출신으로 과거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고 유희관, 노경은, 이용찬이라는 수준급 선발 자원을 만들어 냈다. 꾸준함과 안정감. 선발 야구를 지향하는 김진욱 kt 감독이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원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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