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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응원가 'Day-O', 시애틀이 그리워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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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응원가 'Day-O', 시애틀이 그리워 할 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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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더 이상 이대호 응원가를 들을 수 없게 됐다.”

미국 폭스스포츠가 이대호(35)의 KBO리그 복귀 소식을 전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1956년 해리 벨라폰테가 내놓은 곡 'Day-O(The Banana Boat Song)'은 이대호의 이름과 발음이 비슷해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셰이프코 필드에서 웅장하게 울려퍼졌다. 이는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 사직이나 잠실 원정서도 마찬가지였다.

폭스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셰이프코 필드의 스피커에서 나왔던 Daayy-O!를 다시 들을 수 없게 됐다"며 "이는 이대호가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응원 노래였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대호는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맺었던 이대호는 애덤 린드와 시애틀 1루수 플래툰으로 뛰었다”며 “6월 중순까지만 해도 타율 0.298 출루율 0.339 장타율 0.570에다 10홈런 27타점으로 맹활약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6월 17점을 기점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후 성적은 타율 0.225 출루율 0.296 장타율 0.337에 홈런 4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며 “이대호는 시애틀이 댄 보겔백으로 왼손투수 상대용 1루수로 영입하면서 미국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 2년, 소프트뱅크 호크스 2년, 메이저리그(MLB) 1년 등 5년 간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고향 부산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컴백했다. 계약 조건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대액인 4년 150억원이다.

폭스스포츠는 “매리너스 팬들은 이대호를 그리워 할 것”이라며 “한 시즌 44홈런(2010)을 때렸던 친정팀으로 복귀한 이대호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 Daaaaaaaaaaayyyyyyy-O!”라고 익살스럽게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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