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글샷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장하나(25·BC카드)가 짜릿한 퍼팅 하나로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19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올랐다.

현재 세계랭킹 6위인 장하나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 5위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L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장하나가 다음주 발표되는 랭킹에서 5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5위까지 올랐던 장하나는 1년 만에 5위 자리에 복귀할 것이 유력하다.

하이라이트는 17번홀(파5). 장하나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번 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일단 세컨드샷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홀컵과는 15m 거리. 한 번에 넣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장하나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글 퍼트에 성공, 2위 그룹과 타수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 다른 선수들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역전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는 “17번홀에서 이글을 할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 올해 5승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트윗하기

이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