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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내년 프레지던츠컵, 감동있는 대회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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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내년 프레지던츠컵, 감동있는 대회로 만들 것"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5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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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 맡아, 2003·2007·2011년 이어 네번째 출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경주(44·SK텔레콤)가 내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수석 부단장으로서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경주는 5일 오전 인천 송도 오크우드 호텔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2015 캡틴스 데이에 참석, "앞으로 아시아에서도 많은 프레지던츠컵이 열릴텐데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게 된 이번 대회를 잘 마치면 미래는 밝을 것이다. 감동있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은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세계연합팀)의 대결이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2년마다 열리다가 3년을 건너 뛴 뒤 2003년부터 다시 2년마다 치러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선수의 맞대결인 라이더컵과 함께 세계 남자프로골프의 2대 대항전으로 꼽힌다. 라이더컵이 미국과 유럽 선수의 맞대결인 반면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선수들이 경기를 펼친다. 세계연합팀에서 유럽은 제외된다.

그동안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를 돌며 치러졌다가 내년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린다. 내년 11번째를 맞은 프레지던츠컵은 10월 8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파72, 7413야드)에서 벌어진다.

특히 프레지던츠컵 수석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는 네번째로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게 된다. 최경주는 2003년 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과 2011년 등 세차례 출전했다.

남아공에서 치러졌던 2003년 대회에서는 비겼고 2007년 캐나다 대회와 2011년 호주 대회에서는 미국팀이 승리했다. 창설 이후 인터내셔널팀이 승리한 것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던 1998년 대회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최경주는 "남아공에서 열렸던 2003년 대회 때 태극기와 애국가가 울려퍼졌을 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앞서 세 차례 대회에 참석했하며 느꼈던 것을 토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최경주는 "프레지던츠컵은 마음과 마음이 통해야만 훌륭한 팀워크를 이룰 수 있다.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을 잘 격려하고 이끌겠다"며 "인터내셔널팀이 그동안 10차례 대회에서 8번 졌는데 내년 대회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대표팀 12명과 인터내셔널팀 12명 등 모두 24명의 선수가 닷새 동안 경기를 펼친다.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두 명씩 짝을 이뤄 각각 포볼 매치 플레이(각자 공으로 플레이를 해 두 선수 중 더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성적으로 반영하는 경기방식)와 포섬 매치플레이(2명의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경기 방식)를 펼친다.

셋째 날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각각 5번의 포볼과 포섬 매치가 벌어지고 넷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모든 매치에는 승리시 1점, 무승부시 0.5점이 주어지며 합산 점수가 동점을 이룰 경우 공동우승으로 한다.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단장은 각각 제이 하스와 닉 프라이스가 맡았다.

미국팀은 하스, 단장 보좌역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지난해 BMW 챔피언십부터 내년 도이치방크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점수를 합산해 상위 10위 내에 든 선수들이 출전한다.

프라이스와 최경주를 뺀 나머지 10명의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은 내년 9월 9일에 발표되는 세계 골프랭킹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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