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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호 캡틴 이선규 미소, "장충체육관과 잘 맞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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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호 캡틴 이선규 미소, "장충체육관과 잘 맞나 봐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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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작년에도 연승했는데, 남자 배구대표팀이 장충체육관과 잘 맞나 봐요(웃음).”

김호철호의 주장 이선규가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방에서 월드리그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선규가 몸담고 있는 한국은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핀란드와 2017 월드리그 2그룹 3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서울 시리즈를 2승 1패(승점 4)로 마감하고 기분 좋게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 이선규는 4일 핀란드전이 끝난 뒤 "월드리그 이후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우리 대표팀의 문화나 조직력을 다지면서 결과까지 가져오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김호철호 선수단의 최선임이자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 임무를 맡은 이선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활짝 웃었다. 경기 중에는 4세트까지 웜업존을 지키다 5세트에만 선발 출장했는데,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이선규는 “핀란드가 결코 못한 경기가 아니었다. 이번 대표팀이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데, 어린 선수들이 많기에 분위기를 타면 선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오늘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였는데, 배구팬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결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에도 3연승을 했는데, 올해도 2승을 했다. 장충체육관과 잘 맞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한국은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6연패 뒤 장충에서만 3연승을 수확, 승점 9를 확보하며 극적으로 2부 리그에 잔류한 바 있다.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은 이선규는 “다음 주 일본에서 치르는 3경기도 감독님을 필두로 해서 어린 선수들과 잘 단합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첫 원정 시리즈를 앞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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