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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 '김연경 에이스 본능' 한국, 독일에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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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 '김연경 에이스 본능' 한국, 독일에 짜릿한 역전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0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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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여자배구 '에이스' 김연경이 독일 코트를 맹폭하며 한국의 월드그랑프리 첫 승을 이끌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독일과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첫 경기에서 20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 역전승을 거뒀다.

3년 만에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은 기분 좋게 승점 3을 획득, 목표인 우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은 9일 불가리아, 카자흐스탄과 잇따라 격돌한다.

▲ 김연경(오른쪽)이 8일 독일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날 한국은 염혜선, 김희진, 김연경, 김수지, 박정아, 양효진이 선발 출장했다. 김해란이 리베로로 기용됐다.

한국은 1세트 수비에서 고전하며 독일에 끌려 다녔다. 어택 커버를 할 때도 집중력이 다소 떨어져보였다. 왼쪽에서는 박정아의 공격이 잘 통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보였다. 한국은 김수지의 서브 범실로 독일에 13-20까지 뒤졌다. 이후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에 실패한 채 1세트를 마쳤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2세트 초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박정아와 김수지의 득점 등으로 6-2로 앞서갔다. 이후 리시브 불안으로 7-7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수지의 서브가 살아나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세트 후반엔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왼쪽에서 고감도 스파이크를 퍼부으며 독일을 맹폭했다. 김연경은 24-23에서 세트를 마무리 짓는 스파이크를 작렬,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김연경의 활약은 3세트에도 이어졌다. 왼쪽과 중앙 후위를 오가며 한국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한국은 10-5로 앞서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이후 김연경이 많은 점수를 뽑은 한국은 세트스코어 2-1 리드를 잡았다.

완전히 몸이 풀린 한국은 4세트에도 주도권을 잡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따금씩 독일에 점수를 내주기도 했지만 리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16-15로 앞서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이후 김연경이 서브에이스 및 공격을 성공한 한국은 독일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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