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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에이스 12개' 파다르, 우리카드 결승 쐈다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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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에이스 12개' 파다르, 우리카드 결승 쐈다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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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강력한 서브가 승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여실히 나타난 경기였다. 서울 우리카드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총알 서브에 대전 삼성화재는 백기를 들었다.

파다르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양 팀 최다인 31득점 맹활약, 우리카드의 세트스코어 3-1(28-26 18-25 25-18 25-14)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4연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 서울 우리카드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23일 대전 삼성화재와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강서브르 꽂아넣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3일 수원 한국전력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카드다.

파다르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경기였다. 파다르는 서브에이스로만 12득점을 올리는 등 총 31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6연속 서브 에이스는 V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서도 최초. 종전 기록은 4연속 득점이었다. 파다르의 강서브에 삼성화재는 쩔쩔 맸다.

결승 진출을 노리던 삼성화재는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할 것으로 보였던 타이스 덜 호스트를 출전시키며 맞불을 놨다. 타이스는 21득점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는 등 아직은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듯 보였다.

반면 파다르는 서브 득점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오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프시즌 새로 영입된 세터 유광우와도 훌륭한 호흡을 보였다.

운이 따랐다. 1세트 22-23으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타이스의 연속 범실로 24-24 듀스를 만들었고 26-26에서 박철우와 타이스가 연달아 실수를 저지르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내줬지만 3세트 다시 힘을 냈다. 파다르가 강서브를 바탕으로 선봉에 섰다. 14-1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두 차례 성공시키며 팀이 3세트를 가져오는 데 공헌했다.

4세트 들어 서브의 위력이 더해졌다. 파다르는 4-2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6연속 서브 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10-2로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흔들렸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리카드는 경기를 끝냈다.

여자부에서는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4 25-18)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6년 만에 컵대회 결승에 오른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서울 GS칼텍스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한국도로공사도 서브의 덕을 봤다. 서브 득점에서 11-3으로 크게 앞섰다. 정대영이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3득점 포함 18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바나도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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