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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유광우가 본 파다르 "지친 기색 안보여, 젊음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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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유광우가 본 파다르 "지친 기색 안보여, 젊음이 좋더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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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 시즌 처음 같이 뛰어보면서 느끼는 건데, 지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역시 젊음이 좋더라(웃음).”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 삼성화재로 이적한 FA(자유계약선수) 박상하의 보상선수로 서울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세터 유광우(32)는 9일 ‘특급 외인’ 파다르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젊음이 좋더라”며 웃었다.

▲ 유광우가 9일 한국전력전 도중 포효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오픈 토스가 좋은 유광우와 스파이크 파괴력이 대단한 파다르가 만나 굉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날 우리카드는 30득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트리플크라운(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후위 득점 7점)을 달성한 파다르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파다르의 이날 트리플크라운은 역대 125호, 시즌 7호, 개인 8호다.

삼성화재 시절 안젤코, 가빈, 레오 등 결정력이 뛰어난 외인들과 호흡을 맞췄던 유광우. 우리카드의 해결사 파다르는 유광우에게 어떤 이미지로 자리하고 있을까.

경기 후 유광우는 “파다르의 경우 공격 면에서는 빠지는 게 없다. 또, 트리플크라운을 계속 해오는 걸 보면 서브와 블로킹, 공격이 고루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중요한 순간 결정력은 톱클래스인 것 같다. 믿고 가도 된다는 생각을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올 시즌 처음 같이 뛰어보면서 느끼는 건데, 지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정말 마음껏 때린다. 역시 젊음이 좋더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1996년생인 파다르는 아직 만 21세에 불과하다.

▲ 유광우(오른쪽 두번째)가 9일 한국전력전에서 파다르(오른쪽) 등 동료들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약점을 알려달라는 취재진의 말에는 ‘무표정’을 꼽았다. 유광우는 “약점을 찾기 힘들다. 굳이 말하자면 표정이 없다. 같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코트 밖에서는 같이 장난도 친다. 그 또래 행동을 한다. 헌데 코트에만 들어가면 차분하고 냉정해진다”고 설명했다.

나경복, 한성정 등 어린 선수들이 많은 우리카드다. 유광우가 주전 세터로서, 고참으로서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그는 “일단 내가 할 몫을 해야 팀원들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소통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광우는 “선수들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이게 경기에서 다 발휘되지 못하는 게 아쉽다. 그래도 2라운드는 기분 좋게 시작했으니, 자신감을 살려서 앞으로도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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