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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 '승부조작 혐의' 아기레 감독 해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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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 '승부조작 혐의' 아기레 감독 해명 요청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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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달 앞둔 중요한 시점, "일단은 아기레 감독 믿을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코너에 몰렸다. 일본축구협회가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56) 감독을 추궁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주요 언론들은 3일 “일본축구협회가 아기레 감독에게 승부조작 의혹과 관련해 사법처리 가능성까지 제기된 아기레 감독에게 해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전무는 "신문 보도를 통해 전해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로서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유럽에서 체류 중인 아기레 감독이 4일 돌아오는 대로 직접 설명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11월 레알 사라고사 감독으로 부임한 아기레 감독은 2010~2011 시즌 약체였던 사라고사를 13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11년 5월21일 벌어진 시즌 최종전에서 상대 레반테는 주전 5명을 제외하며 조작 의혹을 증폭시켰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라고사는 이 과정에서 100만 유로(14억원)의 뒷돈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고 아기레 감독 또한 연루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힘을 얻고 있다. 아직 조사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기소될 경우 스페인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므로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된다.

내년 1월 호주에서는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개최된다. 큰 대회를 한 달 앞둔 시점, 일본은 애써 표정 관리를 하는 모양새다. 하라 전무는 "'억울하다'는 아기레 감독의 말을 믿을 것“이라며 ”아시안컵은 아기레 감독 체제로 가는 것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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