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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OK저축은행, 만났다 하면 풀세트 승부…이번에도? [SQ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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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OK저축은행, 만났다 하면 풀세트 승부…이번에도? [SQ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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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안산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3라운드까지 만났다 하면 풀세트 승부를 펼쳤다. 과연 4라운드에서도 5세트까지 갈까.

KB손해보험(승점 25, 5위)과 OK저축은행(승점 14, 7위)은 26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2017~2018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 강영준(14번) 등 KB손해보험 선수들이 2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3라운드까지 양 팀 맞대결에서는 KB손해보험이 2승 1패로 앞섰다. 두 팀은 올 시즌 하나의 징크스를 만들었다. 세 번의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홈팀이 아닌 원정팀이 승리를 가져간 것. 따라서 KB손해보험은 적지인 안산에서만 승리를 맛봤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전 홈경기 승리가 없는 KB손해보험 입장에서는 이번이 홈 마수걸이 승을 따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9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희대의 오심 스캔들을 겪은 끝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하지만 22일 천안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둬 어느 정도 충격을 날렸다.

더군다나 OK저축은행은 최근 8연패 늪에 빠져 있다. 선수단이 머리카락을 짧게 깎고 필승 의지를 다짐하고 있으나, 연패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 새 외국인 선수 마르코 페헤이라(등록명 마르코)의 화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마르코의 동생인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건재한 KB손해보험은 최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강영준의 맹활약이 반갑다. 부상 때문에 올 시즌 출발이 늦었던 강영준은 직전 현대캐피탈전에서 18득점 공격 성공률 44.12%를 기록했다. 소위 ‘그분’이 오신 날이었다. 이날 강영준의 스파이크는 거짓말처럼 현대캐피탈 코트 빈곳을 구석구석 찔렀다.

다만 강영준은 올 시즌 OK저축은행전에서는 2경기 2세트 출전에 그쳤다. 1득점 공격 성공률 14.29%를 기록해 거의 이강원의 보조 역할을 했다. 권순찬 감독이 강영준과 이강원 중 누구를 선발 출전시킬지 궁금해진다.

 

▲ 조재성(왼쪽)이 전광인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1월 21일 인천 대한항공전 이후 승리가 없는 OK저축은행은 연패 와중에도 선전한 경기가 KB손해보험전이었다는 것에 희망을 건다. OK저축은행은 8연패를 떠안는 도중 2-3 패배를 두 번 기록했는데, 그 중 하나가 KB손해보험전이었다. 나머지 한 경기는 지난 16일 대한항공과 홈경기.

마르코가 부진한 상황에서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이 분전하고 있는 건 OK저축은행에 희망적인 요소다. 조재성은 직전 한국전력전에서 19득점 공격 성공률 41.67%로 존재감을 높였다. 경기력도 좋았지만 코트에서 끊임없이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팀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다. 김세진 감독이 조재성 카드를 또 한 번 내밀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시즌이 반환점을 돌고 어느덧 4번째 만남의 순간이 왔다. 갈 길 바쁜 두 팀 중에서 어디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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