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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윤형빈-김보성 로드FC 케이지 서나? 격투기팬 갑론을박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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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윤형빈-김보성 로드FC 케이지 서나? 격투기팬 갑론을박 [SQ이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26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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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내년에는 정문홍 전 로드FC 대표와 개그맨 윤형빈, 배우 김보성이 모두 케이지에 서는 것을 볼 수 있을까. 김대환 로드FC 신임 대표가 이들의 파이터 복귀를 추진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두고 격투기 팬들은 뜨거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2017 로드FC 어워즈에서 “정문홍 전 대표의 내년 경기를 추진하겠다. 파이트머니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 23일 로드FC 여성부 아톰급 1차 방어에 성공한 함서희(가운데)를 시상한 김대환 대표(오른쪽 두번째). [사진=스포츠Q DB]

 

또 윤형빈, 김보성의 두 번째 로드FC 경기가 열릴 것이라며 “프로모터인 내게는 윤형빈과 김보성이 연예인이 아니라 선수다. 내년에는 둘의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홍 전 대표 체제에서 2017년 ‘100만불 토너먼트’, ‘여성부 대회 창설(더블엑스)’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해냈던 로드FC는 내년에는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경기를 개최하면서 또 한 번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해설위원을 하면서 실제 10경기(9승 1패)를 치렀던 김대환 대표는 “정문홍 전 대표가 나선다면 나 역시도 내년 로드FC에서 경기하겠다”는 파격 발언도 했다. 현 대표 자격으로 케이지에 나서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에 정문홍 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사자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파이터에 도전한다고 하지만 김대환 대표가 밝힌 2018년 사업 계획은 자칫 ‘연예인 마케팅’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 김대환 대표가 23일 2017 로드FC 어워즈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김 대표의 발언에 격투기 팬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로드FC 어워즈 이후 많은 팬들이 격투 관련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데, “격투기가 아닌 예능이 될 것 같다”, “다른 격투 단체의 이름 있는 선수들을 섭외했으면 좋겠다”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이미 지난번 데뷔전에서 눈 부상을 당한 김보성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개최하는 것이니 좋은 것 같다”, “그만큼 아시아 선수 수급이 어려운 방증이 아니겠느냐”는 옹호 의견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다.

로드FC는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부하는 뜻깊은 취지로 정 전 대표의 경기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명인의 경기를 반대하는 팬들은 “이벤트 매치보다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격투기 팬들에게 야심찬 사업 보고를 한 김대환 대표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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