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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1경기→메인이벤터' 라인재, "보너스 같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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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1경기→메인이벤터' 라인재, "보너스 같은 기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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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로드FC가 오는 2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48 메인이벤트에 ‘비보이 파이터’ 라인재(32·팀 코리아 MMA)가 출전하게 됐다.

라인재는 당초 3경기에서 ‘실버백’ 전어진(25·몬스터 하우스)과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메인이벤트가 ‘미들급 챔피언’ 최영의 1차 방어전으로 변경되며 미들급 컨텐더로 발탁됐다.

“타이틀전 오퍼를 받고 지금까지도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납니다. 타이틀전 하게 됐다고 했더니 아내도 왜냐고 묻더라고요. 계체량 때 최영 선수를 직접 마주해야 실감이 날 것 같아요.”

 

▲ 라인재(오른쪽)가 최영과 메인이벤트 경기를 치르게 됐다. [사진=로드FC 제공]

 

라인재는 킥복싱 챔피언 출신으로 종합격투기(MMA) 전향 후 부족했던 레슬링을 보완해 이제는 완전한 MMA 파이터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로드FC에서 5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사실 제 전적이 나쁘진 않지만 내용 면에서는 팬들이 말하는 ‘재미없는 경기’에 속하죠. 그래서 몇 년 더 활동한 뒤에야 타이틀전 기회가 오지 않을까 했는데, 보너스를 받게 됐네요. 인생에서 언제 또 올지 모르는 보너스 같은 기회죠.”

라인재가 타이틀전을 ‘보너스’라고 생각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직전 매치도 결혼식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 대체 선수로 투입돼 첫 경기(1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지 “1경기에서 메인이벤트라니. 이정도면 수직 상승이죠?”라고 웃어보였다.

컨텐더 라인재가 도전하는 미들급 챔피언 최영은 재일교포 3세이자 한국 MMA 1세대 파이터다. 2015년 10월 일본 단체 DEEP의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고, 10년여 만에 로드FC와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로 복귀했다.

“후배 선수로서 오랫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는 선배님들을 보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저도 오랫동안 선수 생활 하고 싶고요. 챔피언과 컨텐더로 만나게 돼 영광입니다. 후회 없는 경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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