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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2연속 MVP' 주니어, 시니어에 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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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2연속 MVP' 주니어, 시니어에 쾌승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1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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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전] 김선형, 15년만에 MVP 2회 연속 수상…라틀리프 더블더블

[잠실=스포츠Q 박현우 기자] 형만한 아우는 있었다. 경험과 패기를 앞세운 세대 간의 대결은 패기로 무장한 동생들이 이겼다.

패기를 앞세운 주니어드림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2일차 경기에서 노련미로 무장한 시니어매직에 105–101 승리를 거뒀다. 김선형(서울 SK)은 올스타전 두 번째이자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경기는 이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지금까지는 10개팀을 반으로 분리해 올스타를 뽑았지만 이번에는 1987년 12월 31일 출생을 기준으로 세대를 나눠 시니어와 주니어로 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선형(왼쪽)이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시니어매직팀과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주니어드림 김선형은 16점 6어시스트를 기록함과 동시에 현란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2년 연속 MVP를 수상했다.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는 1999~2000시즌 워렌 로즈그린(전 나산·신세기)이 달성한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나온 기록.

김선형과 같은 주니어드림의 리카르도 라틀리프(울산 모비스)는 29점 23리바운드로 올스타전 역대 최고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김선형의 활약에 밀렸다.

시니어매직은 애런 헤인즈(18점), 전태풍(12점), 문태종(17점), 문태영(20점), 조성민(17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패기로 맞선 동생들을 이기지는 못했다.

이날 양 팀이 올린 합계 206점은 2004~2005시즌에 나온 202점 이후 가장 적은 점수였다.

1쿼터부터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라틀리프가 팀 동료 양동근의 슛을 블록하고 조성민이 동점 버저비터를 넣는 등 양 팀 모두 팽팽하게 맞섰다.

양동근과 조성민은 후배들을 적극적으로 마크하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김선형은 화려한 골밑 돌파 후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주니어드림 선수들이 패기를 앞세워 선배들을 압박하자 시니어는 점점 무너졌다. 전반을 41-51로 10점 뒤진 채 마친 시니어는 4쿼터 5분 46초를 남기고 78-98, 20점차까지 리드를 허용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올스타전을 모두 마친 프로농구는 오는 13일부터 재개된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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