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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3년만에 30번째 500m서 노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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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3년만에 30번째 500m서 노메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08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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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6차대회 5위, 2011~2012 시즌 3차 대회 4위 이후 첫 메달 획득 실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독보적인 스피드를 과시했던 이상화(26)의 연속 경기 메달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상화는 7일 밤(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벌어진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8초29의 기록으로 전체 20명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이상화가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2011년 12월 3일 헤렌벤에서 열렸던 2011~2012 ISU 월드컵 3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4위에 오른 이후 3년 2개월만이다.

이상화는 2012년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던 4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헤렌벤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따내기까지 29경기 연속 메달 행진을 벌여왔지만 30번째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상화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무릎 통증이 있었지만 수술을 할 경우 오히려 기량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근육을 키우는 방법으로 통증을 이겨내왔다.

그러나 37초82로 금메달을 차지한 헤더 리처드슨(미국)은 물론이고 38초14로 2위에 오른 고다이라 나오(일본)에도 뒤지면서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이상화는 지난해 서울시청과 계약이 끝나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 상황이다.

함께 출전한 박승희(23·화성시청)는 39초81로 디비전A 20명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박승희는 여자 1000m에도 출전, 1분18초65의 기록으로 디비전A 20명 가운데 18위에 머물렀다.

리처드슨은 여자 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이 됐다.

모태범(26·대한항공)은 남자 500m 디비전A에서 35초23의 기록으로 전체 8위를 차지했다. 모태범은 남자 1000m 디비전A엗 나섰지만 1분10초21로 13위에 그쳤다.

남녀 500m와 1000m 위주로 벌어지는 월드컵 6차 대회에 출전한 이상화, 박승희, 모태범은 8일 오후 남녀 500m, 1000m 2차 레이스에 나선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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