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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이상기류?' 종별세계선수권도 7년만에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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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이상기류?' 종별세계선수권도 7년만에 빈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5 0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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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500m 1·2차 레이스 합계 76초005로 5위 그쳐...3연패 실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근 주춤하고 있는 이상화(26)가 세계종목별선수권에서도 3연패에 실패했다.

이상화는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의 타이알프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1, 2차 레이스에서 합계 76초004에 그치며 5위에 머물렀다.

2012년과 2013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이상화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선수 최초 3연패에 도전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만 남겼다. 종목별선수권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는 열리지 않는다.

또 이상화는 2008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렸던 대회 이후 7년만에 세계종목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상화는 2009년 동메달, 2011년 은메달을 따낸바 있다.

이상화는 올시즌 월드컵에서도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렸던 1차 대회 1, 2차 레이스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던 이상화는 서울 태릉 국제링크에서 열린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2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다시 금메달을 따내며 명예회복에 성공한 이상화는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진 3차 대회 1, 2차 레이스와 헤렌벤에서 열린 4차 대회 1차 레이스까지 다시 정상에 올랐다. 4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서는 급격하게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6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5위에 머물며 연속 메달 행진이 30번째에서 멈췄다.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로 다시 올라서긴 했지만 38초대 기록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상화는 마지막 조인 12조의 인코스에서 38초104에 그치면서 헤더 리처드슨, 브리나티 보위(이상 미국), 티시 오에네마(네덜란드), 고다이라에 뒤진 5위에 머물렀다.

2차 레이스에서는 10조 아웃코스에서 주디스 헤세(독일)과 격돌, 37초900으로 기록을 끌어올렸지만 역시 4위에 머물렀다. 합계에서는 76초004에 그치면서 리처드슨(75초332), 보위(75초785), 고다이라(75초893), 오에네마(75초956)에 뒤졌다.

함께 나선 박승희(23·화성시청)는 39초284와 39초386으로 합계 78초670로 24명 선수 가운데 21위를 차지했다. 노장 이보라(29·동두천시청)는 39초237과 39초495로 합계 78초732로 23위에 머물렀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모태범(26·대한항공)은 1분09초88로 샤니 데이비스(미국, 1분08초57) 등에 밀려 11위에 그쳤다. 김진수(23·한국체대)는 1분10초88의 기록으로 24명 가운데 23위에 그쳤다.

이 종목에서는 데이비스가 금메달을 따냈고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 1분08초61), 키엘트 누이스(네덜란드, 1분08초71)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가졌다.

남자 5000m에 나선 이승훈(27·대한항공)은 6분23초0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에 13초37 뒤진 기록으로 8위에 올랐다.

크라머를 비롯해 요리트 베르그스마(6분11초53), 도위 데 브리스(6분18초24) 등 네덜란드 삼총사가 시상대를 점령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팀 추월 경기에서 3분05초84로 5위에 올랐다. 일본이 3분01초53으로 네덜란드(3분01초55)와 러시아(3분03초19)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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