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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대반전 4강, 전반만 5골 폭풍 '상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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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대반전 4강, 전반만 5골 폭풍 '상황 종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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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와 2차전 6-1 대승, UCL 4연속 4강행…바르셀로나도 동행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완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거센 골 폭풍을 휘몰아치며 극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로베르트 레반토프스키가 2골을 넣는 등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FC 포르투(포르투갈)에 6-1 대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완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며 4강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1~2012 시즌 이후 네 시즌 연속이다. 또 2009~2010 시즌부터 여섯 시즌 동안 우승 1회, 준우승 2회, 4강 2회 등 모두 다섯 차례나 4강 안에 드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1차전에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프랭크 리베리, 아리언 로번 등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전력차를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티아고 알칸트라, 사비 알론소, 필립 람이 지키는 강력한 미드필드진과 마리오 괴체, 레반토프스키, 토마스 뮐러의 공격 삼각편대로 포르투를 쉴새없이 몰아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4강에 진출하기 위해 최소 3골이 필요했지만 막강 화력으로 불과 45분만에 5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5골은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이상에서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전반 9분 레반도프스키의 슛이 골 포스트를 때리긴 했지만 선제골이 나오기까지는 15분도 걸리지 않았다.

전반 14분 후안 베르나트의 크로스에 이은 알칸트라의 헤딩골로 1, 2차전 합계 2-3으로 따라붙은 바이에른 뮌헨은 불과 8분 뒤 제롬 보아텡이 홀커 바드스스투버의 헤딩 패스로 헤딩골을 넣으면서 3-3을 만들었다. 원정 다득점 원칙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바이에른 뮌헨이 역전을 시킨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뮐러의 어시스트를 받은 레반도프스크가 전반 27분에 헤딩골을 넣었고 전반 36분에는 알칸트라의 어시스트로 뮐러가 오른발로 네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40분에도 뮐러의 도움을 받은 레반토프스키의 오른발 골로 다섯번째 골이 나왔다. 전반에만 5-0을 만들면서 1, 2차전 합계는 어느새 6-3으로 벌어졌다.

포르투는 이미 전의를 상실했지만 후반 28분 헥토르 에레라의 크로스를 받은 잭슨 마르티네스의 헤딩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후반 43분 바이에른 뮌헨도 사비 알론소가 오른발 프리킥으로 멋진 골을 만들어내며 5골차 리드를 지켰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전후반 90분 동안 무려 21개의 슛을 포르투를 향해 쐈고 이 가운데 10개가 유효슛이었다. 유효슛 가운데 절반을 골로 만들어내는 화력으로 홈에서 대승을 만들어냈다. 이에 비해 포르투는 전후반 내내 3개의 슛에 불과했고 유효슛은 마르티네스의 헤딩골 하나 뿐이었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도 큰 힘 들이지 않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완파했다.

원정 1차전에서 네이마르의 선제골과 루이스 수아레스의 2골로 3-1로 이겼던 바르셀로나는 캄프 누에서 벌어진 홈 2차전에서 전반 14분과 전반 34분에 네이마르가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2-0으로 이겼다.

2013~2014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1무 1패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던 바르셀로나는 두 시즌만에 4강에 복귀했다. 바르셀로나는 4강에 올랐던 2007~2008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여덟 시즌 동안 챔피언 2회와 4강 5회 등 일곱 차례 4강에 진출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딘손 카바니, 하비에르 파스토레 등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노렸지만 유효슛 2개에 그치는 공격력 빈곤으로 다시 한번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013~2014 시즌 홈 1차전에서 3-1로 이기고도 원정 2차전에서 0-2로 져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첼시(잉글랜드)에 4강 진출을 허용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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