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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이닝 연속 무실점' 그레인키 완벽투, '커쇼가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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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이닝 연속 무실점' 그레인키 완벽투, '커쇼가 눈앞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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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필라델피아전 8이닝 1피안타 역투 35⅔이닝 무실점…커쇼 기록에 5⅓이닝 남았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이제 5⅓이닝 남았다. 올 시즌 LA 다저스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잭 그레인키(32)가 클래이튼 커쇼의 아성에 도전한다. 실점하는 법을 잊은 듯한 투구로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가고 있는 그레인키다.

그레인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종전 1.48에서 1.39로 낮춘 그레인키는 이로써 5경기 35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6월 19일 텍사스전부터 철벽 모드를 자랑하고 있다.

1선발 커쇼의 아성에 도전하게 된 그레인키다. 커쇼는 지난해 4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2014년 6월 14일 애리조나전 4회부터 7월 11일 샌디에이고전 5회까지 무려 41이닝 동안 점수를 주지 않았다. 앞으로 그레인키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 커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커쇼의 다음 등판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인 18일 워싱턴전이 유력하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가 1988년 8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작성한 59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그레인키는 이 기록엔 23⅓이닝 차로 다가섰다.

초반부터 그레인키의 강속구가 불을 뿜었다. 1회초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그레인키는 2회 선두타자 라이언 하워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것이 이날 유일한 피안타였다. 후속 타자들을 삼진, 2루 땅볼, 투수 땅볼로 제압한 그레인키는 3회부터 8회까지 모두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환호했다.

투구수가 100개를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지만 다저스는 8회말 그레인키의 타격 때 대타를 기용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그레인키를 기용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NL) 선두 다저스는 필라델피아를 6-0으로 꺾고 2연승을 질주, 시즌 49승(38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야시엘 푸이그가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뽑았고 에드리안 곤잘레스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 승리에 다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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