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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정훈, 롯데 '반격카드' 기다려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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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정훈, 롯데 '반격카드' 기다려지는 이유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10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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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부진한 롯데, 손아섭-정훈 복귀만 기다린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올 시즌 초반 KBO리그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를 지키던 롯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손아섭(27)과 정훈(28)의 복귀가 더욱 기다려지고 있는 이유다.

롯데는 올 시즌 37승 44패로 8위에 머물러있다. 여전히 5위 한화와 승차가 5경기에 불과하나 최근 떨어진 타격감이 문제다. 정훈과 손아섭이 부상으로 빠져 득점 루트에 구멍이 생겼다. 빼어난 타격감각 외에 주루까지 출중한 손아섭과 정훈의 공백은 롯데 공격을 단조롭게 만들었다.

▲ 손아섭이 빠진 기간 롯데는 부진을 면하지 못하며 9위로 내려 앉았다. 오른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롯데는 6월 타율 0.242에 출루율 0.310, 79득점에 그쳤다. 7월에도 공격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8경기를 소화했지만 29득점에 그쳐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다.

5월 한 달간 타율 0.303에 출루율 0.378, 166득점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던 롯데의 공격력은 실종됐다. 올 시즌 각각 도루 9개씩을 기록 중인 손아섭과 정훈이 빠지면서 발야구에도 문제가 생겼다.

롯데는 황재균, 최준석, 강민호 등 중심 타선이 탄탄하다. 최근 부상당했던 강민호도 복귀 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공격 첨병 역할을 해줘야 할 손아섭과 정훈이 빠진 부분은 두고두고 아쉽다.

손아섭은 지난달 7일 경기 도중 오른 속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팀 성적은 추락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내내 손목 통증에 시달렸음에도 타율 0.299에 7홈런 27타점 출루율 0.395를 기록했다.

▲ 정훈이 왼쪽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1번 타자뿐만 아니라 여러 타순으로 출전해 공격에 크게 기여했던 그의 공백에 롯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스포츠Q DB]

부상 여파로 다른 시즌에 비해 조금 저조한 기록했다. 하지만 손아섭은 올 시즌 주로 2번 타자로 출전해 강한 테이블세터를 형성했다. 손아섭이 타석에 서는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진에 큰 압박을 줄 수 있다.

정훈 역시 지난달 27일 넥센전에서 앤디 밴헤켄의 공에 왼 종아리를 맞고 교체됐다.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통증이 남아있어 주로 대타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정훈은 올 시즌 1번 타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타순에 등장, 분전했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복귀를 앞두고 있다. 손아섭은 전날 퓨처스리그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부상 복귀를 알렸다. 정훈 역시 최근 통증을 털고 선발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여전히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시즌 초반 보여줬던 방망이의 힘으로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손아섭과 정훈은 천군만마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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