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55 (금)
'시민구단 라이벌전' 두목까치 김두현 발끝에서 갈렸다
상태바
'시민구단 라이벌전' 두목까치 김두현 발끝에서 갈렸다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12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대세 고별전' 수원은 부산과 무승부… 전남은 대전에 '펠레스코어' 승리

[스포츠Q 최영민 기자] ‘두목까치’ 김두현이 결승골을 터뜨며 성남을 전반기 5위로 끌어 올렸다.

김두현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4분 박용지가 수비수 2명을 제치는 멋진 드리블 후에 전달해준 패스를 시원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팀의 1-0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최근 4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8승 9무 5패, 승점 33으로 전날 승리한 포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5위에 올랐다.

▲ 김두현(가운데)이 12일 인천과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무패행진을 달리던 시민구단끼리 맞대결이라 관심이 모아졌던 이 경기는 전반엔 양 팀 미드필더들의 치열한 허리싸움으로 점유율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을 만큼 접전이었다.

후반 들어 성남은 4분 만에 상대의 프리킥 이후 빠른 공격전환으로 박용지와 김두현이 골을 만들어내며 인천 원정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전남의 경기에서는 외국인선수들의 난타전 속에서 전남이 3-2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대전의 몫. 이날 데뷔전을 가진 완델손이 전반 12분 선취골을 넣은 대전은 전반 26분 전남 오르샤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해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외인 골잡이들의 활약이 빛났다. 대전이 후반 15분 완델손이 리드골을 넣어 다시 앞섰으나 전남은 후반 35, 45분 스테보가 연속골을 폭발, 역전극을 완성했다.

▲ 전남의 스테보가 12일 열린 대전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테보의 ‘극장골’로 승리를 거둔 전남은 9승 7무 6패, 승점 34로 포항을 밀어내고 3위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수원 삼성은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8연속 무패(4승4무) 속에 11승 7무 4패, 승점 40으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승 5무 13패 승점 17로 11위를 마크한 부산은 5연패의 급한 불을 끄는데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후반 18분 권창훈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혼전 중 자신에게 흘러들자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부산 골망을 갈랐다. 부산은 후반 31분 주세종의 페널티킥 골로 가까스로 비겼다. K리그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여서 기대를 모았던 정대세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 수원의 정대세(가운데)와 수원 선수들이 12일 부산 원정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