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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우승, 마라톤 클래식과 한국 선수 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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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우승, 마라톤 클래식과 한국 선수 인연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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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9차례 대회서 한국계 선수 7차례 정상 등극…박세리 5승 포함, 역대 30차례 대회서 11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운정(25·볼빅) 우승으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은 다시 한번 한국 선수 독무대로 기록됐다.

최운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즈 골프클럽(파71, 6506야드)에서 끝난 2015 LPGA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장타소녀' 장하나(23·BC카드)를 이기고 LPGA 데뷔 7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최운정 우승은 올 시즌 들어 한국 선수가 거둔 11승이기도 하다. 역대 LPGA 시즌에서 교포를 제외한 한국 국적 선수의 최다승이 2009년에 세웠던 11승이었다. 이제 앞으로 1승만 더하면 한국 국적 선수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쓰게 된다.

또 지난해 세웠던 한국계 선수 최다승인 16승에도 가깝게 다가섰다. 현재 리디아 고(18·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와 이민지(19·호주)가 합작한 3승을 더해 14승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14개 대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현재 추세라면 거뜬히 넘을 전망이다.

여기에 마라톤 클래식은 최운정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가 됐다.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치러진 아홉 차례 대회(2011년 대회 무산)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이 7번이나 된다.

2006년 김미현(38)이 정상에 올랐고 2007년에는 박세리 (38·KDB금융그룹)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이은정(27), 최나연(28·SK텔레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2009, 2010, 2012년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 3연패가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올랐다.

또 박세리는 23언더파라는 역대 대회 최소타 기록을 우승한 1998년부터 무려 5승(1998, 1999, 2001, 2003, 2007)을 거뒀다.

박세리의 5승을 포함해 한국계 선수가 이 대회에서 거둔 승수는 최운정 우승까지 11승이나 된다. 1984년 창설 이후 30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11승이라면 결코 적은 우승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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