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Q 이세영 기자] 염경엽(47)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마침내 200승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 통산 24번째로 이룬 쾌거다.
염경엽 감독이 지휘하는 넥센은 29일 KBO리그 목동 kt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대우의 호투와 박병호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50승(40패 1무) 고지를 밟았다.
50승 달성도 의미 있지만 또 하나 기쁜 일이 있었다. 2013년부터 팀을 지휘한 염경엽 감독이 347경기 만에 200승을 달성한 것. 지난 26일 잠실 kt전에서 200승에 오른 양상문 LG 감독에 이어 KBO리그 24번째로 영광을 맛봤다. 염 감독의 통산 전적은 200승 142패 5무.
경기 후 염 감독은 “선발로 나온 송신영의 제구가 높아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며 “대신 추격조가 호투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49승째여서 아홉수에 걸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바로 50승을 달성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승을 달성한 소감도 밝혔다. 염 감독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기록이다.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이룬 성적이라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내 잔소리를 참아준 코칭스태프와 믿음으로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선수들과 서로 믿음을 유지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남아 있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잘 풀어내고 싶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200승의 공을 선수단에게 돌렸다.
넥센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대우는 3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선 고종욱이 4타수 3안타 3득점 1도루, 박병호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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